올 한 해도 가볍게 덜 일하고
실무 배우는데 한 여름 다 보냈습니다.
물론 도와주시는 님과 국가제도 덕분입니다.

4월 말부터 전기기사자격 덕분에 고령이지만
전기전문회사에 취업하여 절반 기간 정도 일하고
절반은 전기협회의 실무교육을 받았고
물론 일 안 할 때는 수입도 없지만
의료보험이 해결되니 그도 감사할 뿐입니다.

회사 대표가 어렵게 취득한 자격증이니 늦었지만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력을 제대로 쌓아보자고 권하여
전기공사수첩도 만들고
2년 기간으로 경기도 한 전기공사현장에 시공관리자로 선임되어
공무일을 담당하면서 다음달 1일부터 출근 현지 상주 예정입니다.

40여년 전 기계쟁이로 하였던 일을
이제 전기쟁이로 하게 된 것입니다.

돈이나 직분이나 이런 것은 모두 비웠기에
작게나마 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큰 관심사항이 아니지만
사고에 대한 유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나이고
성격도 막상 큰 일이 닥치면 물불 안 가리고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어서...
스스로 이젠 모두 자제하지만 신경 쓰입니다.
현재는 꼭 필요한 때 아니면 평소에 운전도 내려놓았습니다.
술도 끊었구요.

경술대운에 절반을 넘기고
금년 운세 중 계묘월과 기유월에 사고운이 크다고 하셔서
특히 기유월은 아주 호기인데 왜 사고운이 크다고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긴 사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