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지방도시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했습니다. 그당시 꾸었던 꿈내용이 이상해서 선생님께 조언을 구했었고, 지역주택조합에서 당장 나오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것이 다른 것(아버지 건강상태_갑상선암)과 관련된 꿈이라고 제멋대로 판단하여, 현재의 어려움을 자초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조언을 가슴에 새겨듣지 못하고 방치한 저의 어리석음을 사죄드립니다

제가 처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0년 지방광역시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했습니다. 다행히 토지매입등 진행절차가 나쁘지 않아 빠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이 예상됩니다.
다만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 시행전 이미 한차례 채무로 인해 조합이 파산한 적이 있었으며, 새로운 시행사가 그 채무를 인수하여 사업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뀐 시행사는 바지 조합장을 내세워 사업진행비(토지매입비, 철거비등)등을 어느정도 부풀려 뒷주머니를 챙긴 정황이 있는 상황입니다(정식수사기관 ×, 내부감사 ○).
그리고 시기적으로 공사자재비, 인건비 등 건설단가가 50~60% 높아진 외부환경도 나쁘게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당초 조합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던 분양가(3억 천만원)보다 거의 2배오른 (5억8천~6억 2천) 가격으로 분양가가 정해질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부동산 가격이 많이 하락해서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경우 34평형기준 4억 후반대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작년말 지역주택조합에서 추가분담금이 3억 가까이 나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거의 3개월동안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할수 있는 선택은 3가지입니다.

1. 현재까지 납부한 가입비(7천5백만원)을 그냥 포기하고, 조합원 자격을 탈퇴한다.
→ 지금까지 납부한 돈은 전부 잃습니다.
2. 조합의 자잘못을 찾아내어 소송을 제기하고 가입비 일부라고 받아낸다.
→ 몇 개 법무법인에 상담을 받긴 했는데, 소송이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승소확률이 낮습니다. 저에게 재판 승소 운은 있을까요?
3. 일단 사업진행을 따라가고, 내년이나 내후년 부동산 가격이 좀 안정될 때, 아파트를 매매한다.
→ 내년이나 내후년 부동산 가격이 조금이라도 반등할 때 매매하면, 이익은 못보더라도 손실은 줄일순 있지 않을까하는 해서입니다.

어떠한 선택을 해야 그나마 괜찮은 선택을 할수 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ㅜ 7500만원은 제 전재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