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메다르트 보스(1903~ )는

꿈과 실존주의 사이에 관계가 있다고 보았다. 실존주의 이론에서는 의식을 통해서건 무의식을 통해서건, 인간은 스스로 원하는 바의 존재를 선택한다고 주장한다.

메다르트 보스 역시 꿈은 심오한 상징언어가 아니라 실존적인 선택의 여러 측면을 그대로 나타낸다고 보았다. 프로이트와 융이 한층 깊은 단계인 2단계 3단계 꿈에 관심을 집중했던 것과는 달리 메다르트 보스는 진입 단계인 1단계 꿈이 진정으로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즉 꿈은 꿈꾸는 이의 무의식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실험자에 의해 정신 속에 주입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