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지난 번에 여쭤봤던 사람입니다. 제가 친구로 지내겠다는 말은 했지만 도저히 이 사람이 아니고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또 다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친구에게 이달 초에 저말고 남자가 생겼는데, 나이가 91년생 1월생, 아니면 2월생이라고 합니다. 남자가 생기고 나서도 제게 전화를 걸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태어난 이래로 남자에게 이렇게 공통점이나 호감가는 외모 같은 것들이 없는 연하남에게 흠뻑 빠져 본 일이 없다고 하더군요. 가슴 아파도 저는 그 이야기를 들어주며 조언도 해주고 말입니다. 정말 가슴이 찢어질 지경입니다.
문제는 상대 남자에게 제 이야기를 했던 모양입니다. 이 친구가 제게 전화상으로 하는 말이 실은 별 일이 없었다면 저와 사귈 것 같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너무 성급하게 관계를 다지려 하는 면이 보여 그만 친구로 지내는 게 낫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들어서인지 몰라도 상대 남자가 저를 드러내놓고 경계하는 모양입니다. 연락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느냐면서 말이죠. 그래도 이 친구는 저와 연락을 취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전화통화상으로 저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말미에 조금 우물쭈물 거리고 망설이는 느낌의 어조를 띕니다. 아마 제가 자신에 대한 감정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느끼거나 자신이 저에 대한 어느 정도의 호감이 남아있어서이겠죠?
여쭙고 싶은 점은 과연 현재 사귀는 남자와 얼마나 갈수 있을런지, 저희 둘이 결합할 가능성이 있는지, 있다면 그것이 언제쯤인지입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