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선생님.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돌봐주신 덕분에 지금 35주 태아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저보고 당뇨 조심하라고 하셨는데. 25주쯤 검사에서 임신성당뇨 확정받고 인슐린처방 받았어요. 심각한정도는 아니고. 당조절 잘하고 있습니다.
출산이 다가오니까. 지난 34주에 검진하는데.
제가 자연분만 할 수 있겠냐고. 첫애는 이슬비치고 불규칙한 진통후 촉진제 맞고 6시간만에 수월하게 낳았거든요. 2003년도12월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둘째니까 수월하겠냐고 물었더니. 지금은 노산이고. 아기머리사이즈가 3주나 크고 또한 몸통사이즈도 3주나 커서 진행을 봐야 알겠지만 수술도 고려해봐야한다고 말씀하시네요. 임신성당뇨때문에 아이가 큰건지. 유전적으로 큰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의사들은 아기가 많이 크기전에 미리 유도분만해서 낳기도 한다던데.
제 담당의는 의사가 공부를 좀 했다고 어떻게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냐고. 자연진통이 올때까지 기다리자는 주의예요.
결론적으로 자연진통오면 그때봐서 난산일경우 수술하자는 건지. 생각해보면 이번에는 난소호르몬부족으로 애갖기도 힘들었었고, 초반에 호르몬부족으로 유산기가 있어서 13주까지 호르몬치료를 했습니다. 촉진제를 맞아도 호르몬부족으로 난산이 될 가능성이 있을수도 있겠다싶어요.
다음달 11월 27일이 예정일인데. 11월에 제 기운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수술기운이 있다면 저는 고생 안하고 수술을 바로 하고싶거든요.
다음주에(36주) 진료를 보고 제왕수술 얘기가 계속 나오면 택일을 위해서 상담신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