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마는 남편과 함께 사막의 육군부대에 있었다.
어느날 남편이 전지훈련차 부대를 떠나자 관사에
혼자 남은 그녀는 섭씨 50도가 넘는 날씨와 외로움을
견디기 어려웠다.
그래서 부모님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아번지로부터 답장이 왔는데 그로인해 그녀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게 되었다.
답장은 단 두 줄뿐이었다.
"두사람의 죄수가 감옥 철창으로 밖을 바라보았다.
한사람은 진흙길을 보았지만, 한사람은 하늘의 별으
보았다."
편지를 읽고는 몹시 부끄러워진 살마는 현지인들에게
다가가 친구를 사귀었고 그들이 만든 방직물과 도자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지인들은 아까워서 관광객들에게 팔지 않았던 물건들을
그녀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그녀는 사막의 환경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희귀한 선인장을 비롯한 사막의 각종 식물과 타르바간과
같은 동물에 대한 지식도 얻게 되었다.
다다고둥 껍데기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즐거운 성곽>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발간하기에 이르렀다.

- 출처 ;<휴먼 컨트롤> 무즈 지음

*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어려운 환경에 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