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에 결혼하여
2년 7개월만에 임신하게되었습니다
시누이넷에 외아들이라 당연히 손자 바라는 시모
1년이 지나자 아기가 안생기니
어느 유명한 스님이 시모얼굴보더니
며느리친정조상이 막고있어 아기가 안생긴다고 굿해야 된다는 둥
합방날짜를 주시면서
너희가 애 가질생각을 안해서 이렇게 한다는 둥
(참고로 2017년 6개월동안 제나름대로 산부인과 다니고 인공수정도 했고 노력 많이했었습니다)

그리고 3~4번정도 시모가
나이많아 애 낳으면 기형아 낳는다'더라
이런말도 하시니 정말 화가나서 시모가 너무 밉고 싫어졌습니나
아들이 제사지내주고 아들이 최고라는
본인이 딸넷 낳고 겪은 서러움을 틈만 나면 이야기하셨던
시모가 어느덧 너무 싫어졌고 마음이 떠났었죠

작년2018년 5월에 임신하여
올해 2019년 2월15일에 출산예정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뱃속에 아기는 시모가 바라는대로 아들'이긴 한데
임신3개월넘어 임신소식을 알렸는데
그때는 병원에서 딸이라서 해서
딸이라하니
시모는 첫째가 딸이면 살림밑천'이라더라ㅡ
이리 말씀하시니 더 밉고 안보고 싶더라고요
임신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시가도 안가도 시모 안보고 하니 좋긴하네요
제 마음이 못땐나 봅니다 ㅠ ㅇㅠ

11월달부터 7개월쯤 조산기가 있어서
12월15일 30주쯤 산부인과에 입원을 하게되었고
지금35주를 접어들고 있습니다

의사는 처음보다 이제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자궁경부길이가 짧아서 퇴원해도 집에서는 웬만하면 움직이지마라 하니 퇴원해도 불안해서 좀 더 있겠다하고 한달 정도
입원하고있네요

의사는 37주까지 잘 버텨서 제왕절개 하는 게 낫다 하는데
옆에산모들 자연분만/제왕절개를 다 지켜본바로
너무 겁이나더라고요

마음은 자연분만 하고싶은데
허리디스크도 약간 있고
체력도 약하고 ㅠ ㅇㅠ

너무 걱정됐는지 꿈에 제왕절개 앞두고 수술못하겠다고
도망가는 꿈도 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