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제가 오늘 국을 푸는데 갑자기 목이 메이는 거예요^^
왜냐하면 나라의 일을 하는 분들을 밥을 먹이는 중요한 일인데...
내가 참고 견뎌야지 라는 생각도 들면서... 직영 급식이면 참 좋겠다. 맛있는 음식 많이 해 드리면 좋지 않겠나 싶었습니다.
올해 들어서 제가 영양사로써 처음으로 보람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긴 합니다. 예전에는 영양사 일에서 도망가고 싶었고, 다른 직업이 없나 늘 헤매고 다녔는데요. 올해 이상하게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면 뿌듯한 무언가가 속에서 올라오면서 울컥하기도 하구요ㅎㅎ 제 직업에 대한 보람을 느끼곤 한답니다.
어제는 정말 화가 나서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고 잤는데... 아침에는 또 일이 밀리는 게 싫어서... 열심히 하고 왔습니다ㅎㅎ
스스로 이 바보 같은 일만 하는 소야! 하면서도 그래도 하는 날까지 밀리지 말아야지. 일이 밀리면 마음이 안 편하잖아!ㅋㅋ 그러면서 열심히 일하고 왔습니다.여기가 안정이 되고, 회사가 양아치 짓만 안하면 지금 근무시간이 딱 좋긴 합니다. 피로감도 덜하고, 아이도 정서적으로 안정되구요. 출근 거리도 짧구요.
원장님께서 주신 부적 덕분에 주방에서 열심히 일 해주셔서 저도 너무 감사하구요. 안정을 찾고 나면 떠나기 아쉽겠지요ㅎㅎ
환불건으로 골치 아픈 일은 본사에서 해결 좀 하라고 건네기도 했답니다.
11월의 좋은 운으로 저희 집 매매가 되어 아이가 학원 보내기 수월한 동네로 이사 갔으면 좋겠네요. 매일 기도 해야 겠습니다ㅎㅎ
부동산에 집을 내놓긴 했습니다만 가을에 혹여나 반등이 있을까 싶어서 가격을 급매 가격으로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학군을 안 찾아도 저희 아이가 잘만 자라 준다면 좋겠는데, 제 욕심이고 조바심인 것인지... 학군을 따지게 되더라구요ㅎㅎ 세종이 좋을지 대전(둔산동 학군)이 좋을지 조만간 전화 드려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의논 드리겠습니다.
지난번에는 운전을 하고 오는데 작은 소도시에서 간신히 1억 남짓되는 돈으로 그래도 이런 깨끗한 도시에서 살게 된 것도 참 감사한 일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원장님과 선생님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장마 빗길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