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저도 그렇고 제 아들도 저와 관련된 꿈을 꿔서 문의 드립니다.

1)이건 제가 얼마 전에 꾼 꿈인데요.

무슨 바자회 같은 곳을 구경하던데
분위기도 어두컴컴하고 칙칙한데다
입던 옷 기부한 느낌이라 내가 여기 왜 왔나 생각하며 둘러 보는데
진열대에 제 옷들이 있었어요.

내 옷이 왜 여기 있냐며 놀라서 검정색 쇼핑백에 제 옷들을 찾아 넣는데
갑자기 나타난 젊은 여자 두 명이
니가 지금 여기서 뭐 하냐고 소리 치면서
양쪽에서 저를 확 잡아 밖으로 끌고 가는 겁니다.

얼굴과 형체는 정확히 안 보이는데 저를 아는 사람들이란 생각과
한 명은 생뚱 맞지만 예전 유명 걸그룹 멤버인
원더걸스 유빈이었어요(팬도 아닌데 ^^)

그 사람들에게 잡혀 옷가방 들고 질질 끌려 나오다가
입구에서 커피를 들고 오던 어떤 사람(여자 같기도)과 정면으로
마주 쳤는데
마치 뱀파이어 처럼 허연 회색 눈동자가
저랑 마주 친 순간 검은 눈동자로 확 변하는거예요.

중국 변검술처럼 얼굴이 확 변하는 그런 느낌.
꿈 속에서도 제가 속으로 저승사자다!! 하고 놀라더군요.

그 사람이 저를 보고 웃으면서 오늘은 그냥 가고 다음에 보자~

이러는데 꿈 속이었지만 제가 떠는게 느껴졌어요.

그 사람이 안으로 들어 가고 가만 서서 하늘을 보는데
따뜻하면서 밝고 하늘도 푸른, 정말 그림 같은 날씨더군요.

그 안은 어두침침하고 습한 분위기 였는데
밝음과 어둠의 공간이 입구에서 나눠지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류의 꿈은 처음이라 그날 정말 놀랐습니다...


2)이건 저희 아들이 꾼 꿈인데 저승사자 꿈 이후에 꾼 꿈입니다.

제 친정외삼촌께서
분홍색 보따리를 주시면서 좋은 거라고 반드시 엄마 갖다 드리라 해서
택시를 타고 바로 집으로 왔답니다.

외삼촌께서 여조카가 저 뿐이라 아직도 제 생각을 많이 해 주십니다.


3) 아들의 어제 꿈인데 제가 깨끗하게 껍질을 깐 삶은 계란을
대접에 가득(냉면대접 크기)들고 주방 씽크대 앞에 서 있더라네요.

계란을 전혀 먹지는 않았고
삶은 계란이 탱탱하고 깨끗했다 합니다.


제가 현재 스트레스가 심하긴 합니다.
특별히 아픈데는 없지만 피로도도 심하고
연말에 했던 건강검진 결과는 별 이상 없었고요.

내일은 병원 한번 가 볼까 이러면서 만사 힘들고 피곤해 미루는 상황인데
이런 꿈을 꿔서 솔직히 걱정스럽습니다.

어디 아플 꿈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