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꿈에 4년전에 우울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남편이 최고급 오픈 외제 승용차를 타고 집앞에 주차시키더니 생시처럼 저한테 성큼성큼 다가오길래 무슨 돈으로 이런 고급차를 샀느냐고 묻자 6830만원 주고 샀다면서 당당하게 말하기에 그런 큰돈이 어디 있느냐고 제가 볼멘 소리를 하자
저를 안아 다독이면서 "걱정마라 10년에 걸쳐 갚기로하고 샀는데
2년내로 다 해결할 수 있다" 면서 저를 달래면서 생시처럼 제 어깨를
다독거려 주었는데 깨보니 꿈이었습니다.

꿈이긴 하지만 평소처럼 자기가 즐겨쓰던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차를 타고 집앞에 주차시키고 내리는 모습이 지금도 너무나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사후 절에서 지내는 49재를 비롯해서 도통 천도재까지 총 5번에 걸쳐 재를 지낸후 맑으 모습으로 꿈에 나타나 "여보 내다"라고 한후론 더이상 꿈에 나타나지 않아 내심 이젠 좋은 곳으로 가셨구나하고 안심하고 지냈는데
다시 꿈에 보이니 이 무슨 의밀까요?

사실 남편 사후에 살던 집을 팔고 이사를 가기위해 부동산 여러군데 내놓고 도통부동산 매매부까지 처방해서 기도를 올렸는데도 아무런 효과가 없어 고심고있던 차에 잘 아는 비구니 스님 한분께서 제 사정을 딱하게 여기시어 집에 오셔서 기도도 해주시고 제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주셨는데 7월 말쯤에 저에게 연락이와서 집을 팔고 싶으면 빨리 절로 오라고 하셔서
퇴근 길에 곧장 절에 갔더니 왠 낯선 보살님 한분을 소개해주시면서
스님께서 제 딱한 사정을 그분께 말씀드렸더니 저를 직접 보고 얘기해주겠다해서 저를 급하게 불렀대요..

그분은 그 절에 가끔오시는 신도님이신데 신이 내려 아주 영통하고 이 방면에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는 분이라고 하시면서 제 생년월시를 묻기에
알려드렸더니 저를 빤히 쳐다보시면서 집은 절대로 안팔린다고 하시는 거예요.그래서 왜 그러냐고 까닭을 물었더니 죽은 남편이 지키고 있어서
그렇다는 거예요.그분 말고도 두번이나 각각 다른 사람한테 그런 소리를 들었지만 무시하고 말았는데 세번째 그런 소리를 들으니 그냥 무시해서는
안 되겠다싶어 그러면 무슨 방법이 없겠냐고 물었더니 재를 다시 올려 남편을 잘 달래서 보내드려야 한다기에 그렇게 하기로 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날을 잡아 8월 2일날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제가 비용은 얼마나 드느냐고 걱정스럽게 물었더니 스님께 제 딱한 사정을 들어 잘 알고 있다면서 자기 수고비는 안 받을테니 재물비만
조금 준비하면 된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8월 2일 그분께서 직접 재물을 준비해 오셨는데 너무나 푸짐하게 해오셨길래 무얼 이렇게나 많이 준비하셨냐고 했더니 영가가 배고파 죽겠다며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하기에 영가가 시키는대로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하길래 살펴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남편이 평소 좋아하던 음식들과 비단한복 한벌까지 해오셨더라구요. 남편이 그걸 입고싶다면서 주문하더래요..

그런데 재를 올리며 기도 중에 남편이 도저히 저를 혼자 남겨두고 떠날 수가 없다면서 제한테 미안하고 고맙고 안타까워서 저를 더 지켜줘야한다면서 집을 떠나기를 거부해서제가 제발 저를 생가한다면 아무 걱정말고 하루빨리 집에서 나가 편한 곳으로 가라고 애원했어요.
오전 10시에 재물을 진설해서 기도를 시작해서 점심도 거르고 오후 3시까지 재를 진행했지만 남편의 거부로 끝내 해결를 못하자 그분이 이 집안에 아직도 남편이 아끼던 물건이랑 남편과 관련된 각종 서류뭉치들이 보인다며 빨리 다 찿아내라고 하기에 생각나는대로 눈에 띄는대로 이방 저방 다니면서 뒤졌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분 말씀대로 남편이 아끼던 물건부터 각종 서류뭉치를 비롯한 잡동사니들이 수도없이 쏟아져 나오는 겁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오늘 하루에는 못 끝날것 같다시며 그분이 해오신 남편 한복에 다라니경을 넣어 들고 남편 죽은 현장에 한번 가보자는 것이었어요.거기가서 확답을 받아와야 할것같다면서 거실에 차려둔 재물이랑 각종 남편관련 잡동사니 물건들을 가득 널어둔채도 옷을 안고 한시간 넘게
산을 올라 가까스로 남편이 생을 마감한 현장에 도착해서 주문을 외우며 기도를 올리더니 남편 말고도 그 현장에 다른 영가들이 여자 2명, 남자 2명이 더 있다면서 그들이 남편을 못가게 붙들어서 남편을 데리고 올 수가 없다면서 일단 자기가 상황을 알았으니까 주변 귀신(영가)들를 물리칠 수
있는 부적을 써와서 다음날 다시 한번 시도를 해보자는 거예요. 그러면서
제 사정을 잘 아니까 부적 비용응 따로 안받고 해 주시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산을 내려와서 집에 도착하니 저녁 6시가 다 되가는거였어요.그래 제가 너무 죄송스러워 점심식사도 거르시고했으니 인근식당에서 저녁이라도 들고 가시라 했더니 스님께서 저녁해놓고 기다리고 계시니 절에 가서 저녁을 드시겠다고 하셔서 더 권하지도 못하고 그날응 그렇게 하루를 끝냈어요.

그날 저녁 스님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그보살 말이 아직도 남편관련 물건등이 더 남아 있으니 차분히 하나하나 찿아서 다 태우든지 내다버리든지 한후 찬바람 불고 날이 좀 시원해지면 그때 다시 날을 받아 산에 가자고 하시면서 꼼꼼히 먼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찿아내라고 하셔서 그날 이후 지금까지 계속 온 집안을 이잡듯 뒤져내니 다 버리고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수도없이 자꾸자꾸 나오고 있네요.

제가 왜 이런 구차한 글을 자세히 말씀드리냐하면 혹시 제가 꾼 꿈이
이러한 저간의 상황과 어떤 관련이 있나해서 원장님께서 꿈해몽하시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다소 지루한 장문의 글을 올리게 됨을 이해해주셨으면합니다. 원장님의 통쾌한 해몽 부탁드립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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