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부적은 잘 받았읍니다.
신경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은 꿈이 너무 이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제가 둥근 유리로 되어있는 집안에 있었는데요
집 전면이 유리여서 밖이 훤히 다 보였어요. 그런데 저 멀리서 부터 토네이도가 돌면서 제게로 오고있었읍니다.그 힘이 어마어마 해보였는데요 순간 제가 생각하기를 이 유리집이 깨어지면 내 입안으로 다 유리조각이 들어오고 온몸에 유리가 박힐텐데 생각했어요.제 앞에 누군가 한명이 앉아있기는 했는데 제 가족도 아니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저는 쿠션을 하나 집어들고 머리라도 보호를 해야겠다싶어서 머리를 감싸고 쭈그리고 앉아있었는데요 토네이도가 점점 가까워지니까 바람이 집안으로 조금씩 들어오기시작했읍니다.
근데 그 바람은 토네이도 바람이라기보다 그냥 산들 바람정도로 느껴졌고
토네이도는 제 유리집앞까지 다와서는 갑자기 방향을 휙 바꿔서 뒤를 돌아가더니 없어졌어요.정말 무서웠어요.시커먼 토네이도 색깔까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정신차리고 밖을 살펴보니 수없는 통닭하고 터키를 바베큐해놓고 줄을 세워놓고 엄청나게 큰 감자하고 고구마가 집을 빙 둘러가면서 줄세워놨더라구요.닭은 이미 요리가 되어서 양념이 다되어서 와있고요 제가 다행히도 감자를 다 구워놔서 그냥 바로 먹으면 되겠다 생각했어요.
재난이 와도 먹고 살수는 있다는 말인가요...정말 무서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