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 해몽 여쭙습니다.



아버지가 지난 8월달에 작고하셨고

어제(일요일)에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특별히 무슨 날은 아니었지만

어머니가 많이 그리워하시는 것도 있고 해서

이번엔 좋아하셨던 간식들 위주로 해서

잘 찾아뵙고 왔습니다.


그런데

산소에 가는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기 직전에

아버지가 꿈에 나오셨습니다.



분명히 돌아가셨던 게 분명했던 아버지가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 돌아오셔서

평소때처럼 집 소파에 앉아서 티브이도 보시는 등 지내고 계셔서

기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꿈에서의 설정도 "분명 돌아가셨었데 다시 집에 오시다니!" 하는
놀라운 감정이었어요.)


복장은 생전에 입으셨던 파란식 점퍼 등, 깔끔하셨고

표정은 딱히 기쁜것도 슬픈것도 화내시는 것도 아닌

평소와 다름 없는 드라이한 표정이셨습니다.



한 가지 특이했던 게

아버지가 개를 3마리 데리고 들어오셨어요.

골든 레트리버 비슷한 조금 큰 개 한 마리와

소형견 2마리 였습니다.

"어머? 개를 데리고 오셨네?" 하며 바라보다가

그 중에 큰 개한테는

제가 강아지용 간식을 하나 건네서 먹였습니다.

그 후로도 개들은 집 안에서 뛰놀았구요.


그러다 꿈이 끝났던 것 같습니다.



산소에 찾아뵙는 날 아침에 꾼 꿈이라

특별히 무슨 뜻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하여 글 올려봅니다.


참고로, 돌아가신지 77일째 되는 날에

신뢰할 만한 무속인 분을 찾아뵙고 천도제? 진오기?도 올렸고,

그 분 말씀으로는 조상님들이 잘 모시고 올라가셨다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