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음력 칠월 백중이 다가옵니다.
백중은 조상님들과 영가들에게는 명절과도 같은 날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찰에서는 칠월 백중 영가천도제를 미리 49일 전에 입제하여 지금 이 시기에 맞춰 정성껏 봉행하고 있습니다.

다른 집 후손들은 조상 영가를 위해 정성을 다해 기도하고 있는데, 혹시 우리가 모르고 지내는 걸 조상님들께서 아쉬워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최근에 어떤 영가의 기운이 느껴졌다면, 백중 기도나 천도재 덕분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셨을 수도 있습니다.
좋은 모습이었다면 나쁜 징조는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백중은 다 함께 조상님을 기리는 날입니다. “다른 집 후손들도 다 하는데, 우리도 좀 챙겨주면 좋지 않겠느냐” 하는 마음으로 조상님들께서 신호를 보내셨을 수도 있겠지요.

이번 백중날에는 가까운 사찰을 찾아가 조상님들을 위한 기도를 한 번 올려보시길 권합니다. 마음을 다한 정성이면 그분들도 분명히 느끼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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