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추스리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오히려 참으려 하니까 몸에 힘이 빠지면서 이러다가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승소부 하면서 지면 정말 화가 나서 못견딜것 같다고 했던 말이 온몸에서 반응을 합니다.
제가 잘못하지 않았는데 잘못한 놈들이 승소를 하는 것이 용납이 안되네요.
판사가 정의로울 거라 기대한 것이 큰 잘못이네요.

남편은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항소를 해도 이길거란 보장이 없으니 그만하는게 낫지 않겠냐하고, 아들은 돈이 얼마가 들든 손실이 생기더라도 엄마의 건강을 위해서 하는것이 낫겠다고 하네요.
오히려 아들에게 위로를 받습니다.
엄마의 성격상 그대로 참으면 병이 될거고 집안 분위기도 안좋아져 남편도 아들도 힘들거라고....

참으려니 가라앉은 듯 하다가 가슴 한복판에서 한번씩 훅훅 올라올때마다 아주 죽겠네요. 해도 확가 치밀거고 안해도 화가 치밀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서 하는 것이 지탱하기 더 나을 것 같아요. 몸이 힘들어도 전투력과 정신력이 살아서 버티기 오히려 나은데 포기하자니 현기증이 나고 몸이 관속으로 들어갈 것 같네요.
물론 또 패소하면 대법까지 갈생각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그때도 패소하면 지금보다 더 하겠죠.

어쨋든 현재로서는 해야하겠다는 생각이고 필요한 부적이 혹시 있는지 살펴봐 주십시요. 현재까지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아니면 혹 당할지도 모르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