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기분이랄까요.

나아지려니 했는데, 반대 방향으로

오히려 더 나빠지는 상황입니다.

답답해서 잠도 잘 못 이루겠고요.

버티자니 병신된 기분에 무용지물, 처치곤란의 존재가 된 듯해

먹먹해집니다.

쓰일 데가 없어진 듯한 이미지가 이대로 굳어지는 듯해서

탈출구랄까요? 캄캄한 밤하늘에 별빛 하나 없는

그런 기분에 쌓여 있네요.

가진 돈이라도 좀 있으면 기능 교육이라도 받아서 새출발을 꿈꿔보겠는데

당장 교육받을 6개월 버텨낼 재간이 없고,

그 후라도 당장 살림살이가 나아질 리 없으니

이런 걸 진퇴양난이라 해야 하나요.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타일기공을 해볼까

도배를 배워볼까

한옥 소목수 과정을 배워볼까

아니면 다른 과정을 찾아볼까

어쩌면 당장 내일 살 일도 막막하면서

희망 찾겠다고 고민하고 있네요.

답답한 마음에 토로할 데 없어 적어봅니다.

어찌해야 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