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휴가를 내고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컴퓨터와 관련된 직종이고

사무직이 아니라 외근직입니다.

컴퓨터 관련 AS 기사와 같은 유형이고요.

처음에야 적응기간 힘들긴 하겠지만,

어느정도 적응하면 지금 회사에서 받는 급여보다는 많지 싶어요.

그렇다고 확 많이 받는 걸 기대하는 건 아니고요.

시간조절하고, 집에서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권역을 담당하는 형식이랄까요.

업무 시간이 길기는 하지만, 길수록 수입을 올릴 개연성이 있는 터라

생각하기 나름이지 싶습니다.

어차피 주말이나 휴일에 짬짬이 아르바이트라고 해야 하나

하고 고민중이었거든요.

당장 2월 1일부터 출근할 수 있겠냐고 하는데

일단 회사에 사정 이야기하고 인수인계하려면 한달 정도 시간이 필요해

당장은 안 된다고 말해뒀습니다.

출근 가능한 일정을 확인해서 알려주기로 했고요.

지금 직장에서 마음이 떠나선지

해볼까? 해보고 싶다. 해보자!

이렇게 마음이 변하는 데 어쩐지 옳은 선택일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잠도 잘 못이루겠고요.

드론 자격증을 취득해

올봄부터 드론방제단에 들어가 일해볼까 타진했는데

당장 큰 수입은 기대하기 힘들어도 경력을 쌓는 차원에서라면

가능하다고 회신해줬습니다.

다만, 큰 돈을 들여야 하는 일인데다

드론 비행을 좀더 연습해야 하는 지라 확답을 못하고 있고요.

새로 직장을 알아보는 것도

제가 시간을 조절해서 드론과 다른 일을 병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찾아보던 중입니다.

지금 회사와의 연을 이즈음에서 마무리해야 할런지

그게 정답일지 고민만 깊네요.

어찌하면 좋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