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태까지 어디가서 사주 보면 남편복 있다고
그래서 연애할때 남자 운 없어도 괜찮다고.
참고 있어보란 얘기만 듣고 살았어요.
그래서 연애 이뤄지는거 하나도 없어도. 결혼은 나 좋아해주는 사람이랑 때되서 걱정없이 하겠지 하고 살았어요.
취직먼저, 돈먼저 다 미루고 살았어요.
근데 지금은 저보다 나이어리고 연애잘하는 계약직 여자 부러워 하면서 삽니다.

작년까지는 연애라도 한번 해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았는데
이제 연애 장난질 생각하다간 결혼은 마흔되서 하겠네 싶어요.

제 팔자에 남자가 없나요?
차라리 안되는거면 포기하고 살게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친구복도 없고 그렇다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전 오로지 사랑받고 행복하게 사는 거 그것만 바랬는데
그게 왜이렇게 어려운가요.

요즘에 자존심 다 버리고 회사사람들한테 소개팅 시켜달라고 하면
여자나이 34이면 병원에서도 불임이다.
나이가 많긴하다. 차라리 박사학위도 따고 40살 넘어서 전문직 남자랑 하는게 어떻겠냐 이런소리 들어요.
제가 히스테리가 안오면 이상하죠.
저랑 그러던 남자는 여자 잘만나고 다니는데
저는 나이많다는 이유로 이런소리.들어야 합니다.
하반기 되서 그 기회 놓치면 이제는 35이고 결혼정보회사에서도
34이상은 안받아줍니다. 34도 돈을 더받죠.
저는 연애 한번도 못해보고 재취자리로 결혼정보 소개받아서
결혼해야하는 그런 팔자인가요?

돈을 들여서 고칠수 있으면 남들이 탐내던 나이로 돌아가고 싶어요.
20대 후반. 30대 초반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어차피 그렇게 안된다면 돈을 들여서 부적을 더 쓰던가.
제 인생이 안풀리는 이유를 다 찢어버리고 싶어요.

이 남자밖에 지금 가능성이 없다는 것도 너무 비참하고 더럽습니다.
전 전생에 죄가 많은건가요.
도대체 뭘 바꿔야 하나요.
성격성격하시는데, 제 딴에 노력한다고 소개팅 입에 올렸다가 저런 소리 일주일에 한번씩 들으면 예민해질수밖에 없다는 것 이해못하시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성격 탓 하시는데 성격 말고.
입다물고 있는 모습보고 제발 근처에 다가오는 남자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쓸 부적은 도저히 없나요.
8월까지 안오면 그냥 이대로 포기인가요.
원랴 4월달 처음 부적쓸때도 그때부터 들어올거라 하셨는데
전혀 없어요. 한건도 없었어요.
오죽하면 주변에서도 우리언니 소개팅좀 시켜주세요 하는데 없어요.
제가 뭘 도대체 더 어떻게 해야하나요.
대로변에 벗고 다녀야 하나요.
선생님이 어려우시면 선생님 스승님이라도 제발 저 살려주실 분이 있으시면
도와주세요. 전 이렇게 내년으로는 도저히 못넘어가겠어요.
더이상은 소개팅 시켜달란 소리하고 저런 소리듣는것도 너무 치욕스럽고
저 남자 말고 다른 사람 가능성도 없어서 저런 짓한 놈이라도 오기만 하면 제가
모르는 척 단죄없이 받아줘야된다는 사실도 너무 짜증납니다.
제가 이러려고 여태 열심히 살았나 싶어요.
제발 더 쓸수 있는 부적이나 방편, 아니면 제 사주가 너무나도 구제불능이면 스승님이나 다른 선생님을 소개해주시거나 제발 남아있는 제인생이라도 좀 살려주세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