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연락드립니다.
계속 금강경 독송하고 동생과 밤낮을 달리 (시차가 있으니)기도하며 그렇게 지냈읍니다.
둘째딸은 지금 한군데 합격발표를 받아놓고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서 결과가 나기를 기다리고있읍니다.4월1일에 발표난다고 합니다.
저번주에 제가 꿈을꾸었읍니다.
하늘아래 아주 높은 산에 구름이 느껴질정도로 높은 산에 걸려있는 다리를 건넙니다.
오른쪽에는 손을 잡고 갈수있는 손잡이가있고 왼쪽은 완전히 오픈되어있는 외줄다리였어요.다리는 튼튼해보였지만 오른쪽만 잘 잡고 그 긴다리를 건너야했어요.
제뒤로는 이번에 입시치르는 둘째가 따르고 그뒤는 남편이 따라오고있었읍니다.
제가 앞에서 앞장을 서야하니 굉장히 조심해서 걸어가야했읍니다.산아래는 정말 신선이나 살듯할정도로 깊었는데 제가 뒤따라오는 아이에게 말했어요.절대 아래를 보지말아라.그냥 하늘만 보고 멀리보고 앞에 엄마뒤를 잘보고 엄마를 따라와라고요.딸아이는 걱정말라하고 엄마만 보고 말듣고 가고있으니 걱정말라했어요.그뒤남편은 무서울텐데 산아래를 내려다보며 다리를 따라걸어오고있었읍니다.
아이가 잘못될까 마음을 너무 졸이다가 결국에는 다리끝에 다다라서 너무 기뻣어요.
이제는 다왔다고 산을 타고 다리아래로 낵려가는 도중에 다리틈 아래 돌틈에서 청포도 나무를 발견했어요.
이렇게 깊은 산중에 청포도가있네 하면서 포도를 쳐다보는데 그중 제일 큰 포도가 눈에 띄길래 제일 큰 알 하나를 따서 뒤따라오는 아이에게 줬어요.이게 제일 크다고요.
산중에 있는 청포도가 신기해서 나무를 잘 살펴보고 집으로 가져갈까 하다가 그냥 원래있던 자리에 잘 두는게 포도나무도 건강할것같아서 그냥 생각만 했읍니다.
그리고 아이를 챙겨서 내려갈라는데 바로 눈앞에 오만상 큰 수박이 커다랗게 덩쿨채 하나가 딱 놓여있는거예요.
이렇게 깊은 산중에 수박이 다있나고 생각하며 자세히보니까 수박하나만 덩그런게 아니고 분명히 넝쿨이 잘 연결되어있었어요.수박밭이 있는것 같은데 하나만 어떻게 길위로 나와있나하면서 그냥 가져가야겠다하고는 생각했읍니다.
아이 입시꿈이랑 상관있을까요..

그리고 선생님...금강경을 한지 일년이 되어갑니다.
아침저녁으로 한반씩 독송을 하고있고 꿈도 꾸기도하고 하는데요 그냥 여러가지 가짜꿈과 진짜꿈이 막보이는듯합니다.그래서 그냥 어쭙지않고 그냥 있었어요.
금강경을 할수록 남편하고 같이 사는게 싫어집니다.
남들은 다 사이좋아진다고 하는데요 저 사람은 아닙니다.너무 많이 변덕이 죽끓어요.평생 안하던짓도 하고요 갈수록 입도 험해지고 애들은 안중에도 없어합니다.
그리고 자존감이 갈수록 낮아져서 저에게 비수를 꽂듯말하는게 갈수록 그 횟수가 더해갑니다.
저는 그냥 혼자서 살면 딱 좋았을것같은데 너무 선택을 계속 잘못 해왔다는 생각이 날이 갈수록 듭니다.
해마다 시댁식구들이 다녀가면서 저를 힘들게 하는것고 싫고요 (그렇게 시간을 낭비하는게 싫습니다.)
그냥 죽는날까지 부처님법 공부하며
아이들 잘 돌봐주고 그렇게 살고싶습니다.
작년에는 교통사고를 두번이나 내고요 한번은 상대방실수이고 한번은 본인실수로요..사고를 달고살아요.
엄청나게 큰 사고였는데 마침 제 큰딸은 차안에 같이있었는데요 자기는 사고당시 구름이 자기를 감싸준다고 느꼈다합니다.다행히도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어요.차만 크게 고쳤고요.그 이후 남편은 지갑을
잃어버려 그동안 가지고있던 부적도 다 같이 잊어버리고 요즘은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닌것같아요.
본인도 왔다갔다하는게 괴로워보일때도있어요.
취직자리도 제가 알아봐줘야하구요 뭐든 하다가 잘못되�� 제탓을 합니다.선생님께 부적을 여쭈어야할지 본래 제가 저지른 이난국에대해 자문을 구해야할지 분간이 안섭니다.그냥 계속 마음이 고통스럽습니다.
비쁘셔서 답글이 힘드시면 동생에게 연락주셔도 됩니다.아이들이 무슨 부적을 해야할지알려주시고요.
큰아이는 대학원에 합격하지 못했읍니다.일을 한 경력이 없어서 일년정도는 일을 하고 지원을 다시 해야할갓 같읍니다.제가 신경을 제대로 써주지도 못하고 결과는 이미 이렇게 나왔읍니다.코로나 사태로 졸업식은 못할지도 모르지만 우등생으로 졸업하고 영문학과중 탑3안에 들어서 동양인/한국인 최초로 상을 받아 논문을 학교에서 소장한다고 합니다.우등생은 졸업식때 다른색 옷을 입는데 졸업식이 없을지도 모르니 안타까워요.
저는 로스쿨을 가는게 어떠냐고 하고있고요 본인은 작가가 되고싶어합니다.필요한 부적을 알려주시고요
막내는 알아서 스스로 잘하고있어요.저랑 열심히 싸우면서요..이 아이도 봐주세요.워낙 애들이 관운이 약해서요..선생님..코로나 때문에 지구가 들썩거리는데 늘 건강유의 하시고요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