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부적을 쓴 후로 평화로운 꿈만 계속 꾸다가 오늘 희한한 꿈을 꿔서 여쭤봅니다.
제가 어떤 곳을 갔는데 거기 사람들에게 제가 야채랑 고기같은 샐러드를 줬는데
그 사람들이 자기들은 고기같은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했어요.
제가 그럼 뭘 먹냐 물어보니 선을 먹는다고 했어요.
그 선은 공기중에 가득하다 하길래 제가 그럼 여기는 숨만 쉬면 선을 먹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실제 꿈 속의 느낌도 공기중에 뭔가가 가득 찬거 처럼 보였어요.
그리고는..
신기하게 하마가 사람처럼 저에게 와서 말을 걸었어요.
하마 아가씨..라고 생각했어요.
하마가 얼굴은 하마인데 희한하게 몸이 사람처럼 날씬해보여 그게 꿈에서도 너무 신기해서
공기중에 선만 먹으면 하마도 저렇게 날씬하구나. 생각했어요.
그 다음은 제가 하늘에서 동그란 후수를 내려다보는데 길고 큰 뱀 두마리가 사이좋게
나란히 호수 중앙을 가로지르며 둥둥 누워있는 모습을 봤는데
엄청 평화로웠어요.
무화과도 보여서 여기서 무화과는 먹는구나라고 생각했고요..
그 후에도 여러 동물들을 본거 같은데
전 여기는 동물과 사람의 경계가 없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요즘 천명일 법사님의 수능엄경을 듣는 중인데 강선생님 말씀과 많이 닮아있는 강의를 하셔서
관심있게 듣는 중이에요.
하마같은 꿈을 꾼게 혹시 아프리카와 상관이 있을까요?
아직 출발시기는 정하지 않고 고민중입니다.

아.. 그리고 저번에 선생님과 상담했다는 그 가게 사장님 꿈을. 또 꿨어요.
제가 그 사장님 가게에 가서 여러명이랑 같이 원탁에 둘러앉아 이야기하다가
제가 머리를 감아야겠다고 그 가게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이 너무 작아 변기하나랑 세면대 하나만으로 꽉 차서 머리를 감을 수 없어
제가 집에가서 머리감고 온다고 하고 나가
제집에 가서 머리를 감고 다시 여기로 왔어요.
꿈속에 제집은 항상 친정집 골목을 보여줍니다.
머리를 감는다는건 기운정리인지..
그게 또 제 집이 아니라 그 가게 사장님 화장실이어서 그 집 사정인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같이 여쭤봅니다.
수능엄경을 들을수록 강선생님께서 쓰신 어린왕자 책내용이 떠올라 다시 자세히 읽고 있어요.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