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뵙게 되는군요.

먼저 따님의 사주(四柱)를 한번 보겠습니다.
☞ 태어난 생일을 간지 표로 보기(사주표 보기)....

신묘(辛卯)년 - 금목(金木)
기해(己亥)월 - 토수(土水)
을해(乙亥)일 - 목수(木水)
계미(癸未)시 - 수토(水土)로서...

물이 아주 많은 사주입니다. 두 해(亥)와 계(癸)가 물입니다. 이 물의 수(水)는 나무를 돕는 관계입니다. 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물은 늘 자기를 돕는 그런 관계입니다. 공주님의 경우에는 본래 주체가 나무인데 주변에 물이 많이 있어 늘 자기를 돕고 또 필요한 것을 받아들이는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이와 같이 나(주체, 나무)를 돕는 물의 수(水)를 사주학에서는 인성(印星)이라 합니다. 공부의 성품입니다. 받아들이고 수용하며 수렴(收斂)하고 축적(蓄積)하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따님은 늘 생각이 깊고 신중하며 배움에 관심이 많습니다. 또 늘 자기를 낳아준 부모님을 생각하고 도리(道理)를 다하며 여러 사람을 많이 배려하는 어른스런 성품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치 남자라면 선비같은 성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따님은 장차 늘 배우고 익혀서 이를 잘 활용하면 좋은데, 가장 적합한 적성이 교육분야, 연구직, 공무원 등입니다.

이 성품의 단점이라면, 늘 신중하고 생각이 많기에 어릴 때부터 너무 신중하고 어른서러워 애어른이란 소리를 듣게 되는데, 스스로 너무 조심하고 또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 애들처럼 신나게 놀지 못하니.....스스로 힘들기도 하고, 또 좋고 싫음에 대해 속으로 감추고 그 때 그 때 말을 잘 하지 않으니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대견스러우나 갑갑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생각이 많기에 늘 고민거리를 안고 살며 이로 인해 늘 몸이 가볍지 못해 행동이 둔하거나 잘 움직이지 않고 머리로만 뭔가를 하려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은 모두 안으로 받아들이는 그런 에너지가 강한 탓입니다. 그래서 받아들인 정보를 밖으로 드러내어 이를 여러 사람을 위해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배운 바가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유용(有用)하에 잘 쓰여야 합니다. 즉 공부를 했으면 이를 필요로 하는 학교든 연구실이든 또는 국가기관이든 이를 잘 활용해야 하는데,

이러한 삶에 도움을 주는 힘이 바로 금(金)의 에너지입니다. 배운 바가 반듯하게 사회적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지요. 비유를 하면, 풍족한 물이 있어 잘 자란 나무는 그냥 두면 아무렇게 자라 전혀 쓸모없는 나무가 되기도 하는데, 필요 없는 가지는 자르고 다듬게 되면 나무가 잘 자라서 멋진 재목(材木)이 되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그래서 나무를 잘 다듬고 또 멋진 아름드리 나무로 만드는 도구(연장)에 해당하는 쇠의 금(金)을 이름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금(金)은 강직함, 단단함, 결단성, 의리, 쇠, 바위, 돌, 서늘함, 서쪽, 가을, 흰색 등에 비유됩니다. 이런 의미(意味)를 이름으로 활용하면 좋은데,

문의 주신 신민결(申閔結)의 이름을 보면, 보통의 무난한 이름으로 평가됩니다. 먼저 한글이 갖는 소리적인 구성을 보면, 신-상음(商音)에 해당하는 금(金)의 소리이며, 민-우음(羽音)에 해당하는 수(水)의 소리이고, 결-각음(角音)에 해당하는 목(木)의 소리로서, 신민결은 금수목(金水木)의 구성으로 비록 성씨 외에 금(金)의 오행을 활용하지는 못했지만, 그런대로 무난한 구성이며,

한자(漢子)를 보면, 민(閔)자는 위문(慰問)하다, 위로(慰勞)하다 등의 의미로, 가엽게 여기다, 불쌍히 여기다, 위로하다 등의 의미를 갖습니다. 아주 좋은 의미는 좀 아닌듯도 합니다. 그리고 결(結)은 결과(結果), 결국(結局) 등의 의미로서 실, 노끈 등의 사(絲)와 길(吉, 길→결로 변형)이 합친 글자로서, 끈을 잇다, 연결하다, 매듭을 짓다 등의 의미입니다. 진행되는 일을 매듭짓게 되니 결국(結局)에는 결과(結果)에 이르게 된다의 의미입니다. 이 결(結)은 마무리, 결정, 결과, 열매, 수확 등의 의미이기도 하니 가을의 결실을 의미하는 금(金)의 의미로 볼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약 85점 정도로 평가를 드립니다. 한자의 획수(劃數)를 모두 조화롭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