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이름에 사용된 불용문자(不用文字)로 인해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불용문자란 이름에 쓰인 글자의 뜻이 너무 나쁘거나 또는 성현(聖賢)의 이름자이기에 함부로 후대인들이 사용하기를 꺼리는 글자이거나 또는 그 글자가 너무 좋아, 겸손(謙遜)의 의미로 그 글자를 사용하기를 유의하도록 정한 글자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이 불용문자가 절대적(絶對的)으로 나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오랜 전통으로 굳어지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중 어질다의 의미인 인(仁)과 자(子)를 대개 불용문자의 범주에 넣기도 하는데, 귀하의 경우 두 이름자가 모두 이에 해당합니다.

본래 인(仁)이란 인간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성품의 오상(五常)으로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하나로서 불쌍한 사람을 측은(惻隱)하게 여기는 마음의 어짐입니다. 군자(君子)나 선비가 갖추어야 할 덕목(德目)으로 아주 좋은 글자인데, 너무 의미가 좋고 또 어질다의 좋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겸양(謙讓)의 미덕에 어긋나기에 이 글자의 사용을 꺼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인(仁)자를 이름에 사용하면 어질 마음보다는 어려움과 불행이 많음을 암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子)는 지지(地支)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첫 글자로서, 이 자(子)는 띠동물로는 쥐를 의미하며, 공자(孔子), 맹자(孟子) 등과 같이 학문적인 지혜를 갖춘 성현(聖賢)의 이름 끝에 붙이는 호칭으로 쓰이는 글자로서 주로 일제 강점기에 창씨개명을 하면서 우리 한국인의 이름에 이 글자를 이름으로 많이 활용했습니다. 이 자(子)는 띠동물로는 쥐띠를 의미하며 또 시간은 밤 12시의 자시(子時)이며 차가운 물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타고난 사주(四柱)에 불과 같이 뜨거운 에너지가 많을 때에는 쓰도 좋으나, 타고난 사주가 너무 춥거나 차가울 때 또는 말띠와 양띠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양띠와는 원진살(元嗔殺)이 되고 또 말띠와는 서로 마찰이 강한 상충살(相沖殺)이 되는 까닭입니다.

이런 이치로 보면 본명의 류(柳) 인(仁) 자(子)는 귀하에게 다소 부족함이 많다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위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타고난 사주(四柱)가 너무 차갑고 또 냉(冷)한 까닭입니다.

위 표가 귀하의 사주입니다. 무술(戊戌)년의 개띠의 해에 태어났으며, 추운 겨울의 을축(乙丑)월 임자(壬子)일 신해(辛亥)시가 태어난 사주입니다. 아주 추운 겨울의 밤 중에 태어난 사주이기에 매우 추운 기운이 많은 사주입니다. 따라서 포근한 봄의 의미인 이름이 주어지면 좋습니다. 봄은 포근함이며 따뜻함입니다. 그리고 푸른 나무가 자라나는 계절로서, 이 봄은 오행(五行)으로는 목(木)이며 푸른색이고 동쪽입니다. 그리고 부드러움과 포근함입니다.

이를 이름으로 활용하면서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또 세련된 이름이라면 좋은 이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문의 주신 세 이름은 모두 거의 비슷한 구성의 이름으로서 본명의 류인자보다는 좋은 이름이지만 개명(改名)할 이름으로는 조금씩 부족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 이름의 평가를 간단한 점수로 매기면, 류인경은 약 75점, 류인선은 70점 그릭 류상우도 역시 70점 정도 평가됩니다. 세 이름 중에서는 류인경(柳仁景)이 그래도 제일 좋다고 보입니다. 경(景)인 태양볕이 강한 볕, 밝음 등의 의미로서 추운 겨울의 차가운 한기(寒氣)를 따뜻하게 해 주는 의미를 갖기에 이 이름에 조금 나은 점수를 드립니다.

귀하의 사주(四柱)를 보면....
거의 한 평생 도움 없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자수성가(自手成家)형의 삶입니다. 그러기에 늘 삶이 빠듯하고 또 금전적으로 늘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도 겪으며 또 친정(어머님)과 연관된 일이나 또 금전거래로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재의 운(運)도 아주 좋은 시기에 있지는 않아서 금전문제, 직장 또는 애정문제 등으로 고민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직접 사주상담을 한번 의뢰하셔서 여러 가지 말씀으로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