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름이란 타고난 사주(四柱)와 조화롭고 또 세련미(洗煉味)까지 더해지면 더욱 좋겠지요.

먼저 귀하의 사주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계묘(癸卯)년 토끼의 해에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늦은 가을의 신유(辛酉)월 기사(己巳)일 무진(戊辰)시가 태어난 사주입니다.

특별히 모나지도 않은 평범한 사주를 지녔습니다. 그리고 바쁜 일상의 삶보다는 편안(便安)하면서 순수(純粹)하고 참되게 살고자 하는 삶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마 평소 배우고자 하는 것을 배우거나 또는 종교에 심취하기도 하고 또는 동료, 지인, 친구와 함께 정(情)은 나누면서 정겹게 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주에서는 특별히 욕심도 과하지 않고 또 특별히 부족하지도 않은 그저 무난하고 평범한 삶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때로 삶이 무미건조한 것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고요.

귀하의 사주에서 부족하다면, 남들과 같이 치열한 직장생활이나 애정 또 재테크 등에 그다지 관심이 적은 것인데 혹 애정이나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으시는지 모르겠군요.

귀하의 사주에서 바램이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을 편안하게 하면서 재미있게 생활하고 나아가 경제적으로 풍족(豊足)하면 좋은데, 이를 오행(五行)으로 표현하면 물에 해당하는 수(水)의 오행입니다. 올해 2013년의 경우 계사(癸巳)년으로 아주 좋은 운(運)의 시기는 아니어서 크게 행복(幸福)하지는 않으리라 생각되는군요.

문의 주신 이름을 보면, 이름에 물에 해당하는 수(水)를 잘 활용하면 좋은데....본명의 이(李) 은(垠) 숙(叔)은 사실 아주 좋은 이름은 아닙니다. 특히 숙(叔)자는 친족의 호칭에서 남자(男子)의 차례에 쓰이는 한자입니다. 숙부(叔父), 숙모(叔母)가 이러한 예입니다. 이 숙(叔)자체만으로는 여성의 이름이나 여성에게는 잘 쓰지 않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개명(改名)으로 문의주신 이(李)시(始)우(優)의 경우 처음, 출발, 시초, 근본 등의 시(始)와 또 넉넉하다의 의미인 우(優)를 활용한 이름으로, 삶의 기초가 튼튼하고 또 넉넉하다의 의미로서 다소 중성적(中性的)인 이름입니다만, 전체적으로 볼 때 무난하다고 평가됩니다. 다만 평소 바라는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의미하는 물의 수(水)를 직접적으로 활용하지 않아 약간 부족한 듯도 하여 약 90점으로 평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