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것은 제각각 가치관(價値觀)이 다르고 또 때로 상대적(相對的)인 것이어서 절대적으로 좋거나 옳은 것은 사실 없습니다. 이름과 사주(四柱)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제가 설명드리는 내용이 저의 좁은 주관에 의한 것일 수 있고 또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귀하의 사주에서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다섯 오행(五行)에서 불에 해당하는 화(火)의 오행을 갖지 못해 이름에서 자꾸만 불의 의미와 소리 등을 넣은 이름에 대해 여쭈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불이 없지만 꼭 불이 필요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예들 들어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의 예를 들어 봅시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등교시간이 임박했습니다. 그래서 밥도 먹을 시간이 부족하고 또 등교시간도 빠듯합니다. 그리고 세수하고 옷 매무새를 손질할 시간도 부족하고요....

이 학생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침밥을 먹지 않았으니 밥은 먹는 것일까요? 아니면 세수하고 머리감고 드라이하고 손질하는 것일까요?

학생의 본분은 학교에 등교하여 공부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학생의 경우에는 아침밥보다 또 세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제시간에 늦지 않게 등교하는 것일 것입니다. 비록 아침밥은 오늘은 먹지 못해도 등교가 더 급한 일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제일 필요로 하는 것, 제일 중요한 것이 충족되거나 해결되면 즉 바삐 서둘러 학교에 제 시간에 가게 되면....비록 다른 것은 모두 충족되지 않아도 좋을 것입니다.

귀하의 경우에도 비록 화(火)의 오행(五行)이 사주에 없지만...이 화(火)보다 더 우선되는 것이 바로 금(金)의 오행이라고 저는 보는 것입니다. 이를 사주학에서는 전문적(專門的)으로 용신(用神) 또는 격국용신(格局用神)이라 합니다. 그 사주의 당사자가 큰 바램(격格) 즉 인생의 목표(目標)를 이루고 행복(幸福)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오행(五行)이란 뜻입니다.

위 사주의 본인은 평소 신중(愼重)하고 지적(智的)이며 또 늘 깊은 생각을 하고 또 주어진 도리(道理)를 다하고자 노력하는 삶이기에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통해 배우자로부터 사랑받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은 그런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이 삶의 바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때로는 「남을 의식해서 마음껏 하지 못했던 재미있고 즐거운 삶과,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고 예쁜 모습을 가꾸고 싶고 나아가 물질적인 돈도 좀 있어서 풍족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램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삶을 오행(五行)으로 옮기면 바로 금(金)과 토(土)라고 일전에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이 지난 몇 년간에는 잘 주어지지 않아 생각만 많고 그 생각으로 밤에 잠도 잘 이루지 못했지만....올해 2013년을 맞으면서 운(運)이 점차 좋아져서....그토록 바라던 편안(便安)한 삶이 주어져서 아제 걱정이 점차 줄어들겠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이런 여러 이치(理致)로 보면....
이취영(李炊映)의 이름도 모두 불의 의미를 활용한 이름으로, 위에서 제시한 오행을 직접 활용하지 못해 많이 아쉽고요....취(炊)는 취사(炊事), 자취(自炊) 등과 같이 땔감으로 불을 지펴 밥짓는 일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영(映)은 밝은 빛을 의미하고요....

그래서, 다소 주관적인 평가이지만, 문의 주신 이취영(李炊映)의 이름에도 좋은 점수를 드리기를 주저하는 입장입니다.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