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름이란 타고난 사주(四柱)와 조화(調和)로워야 하며, 또 하는 일이나 장차 바라는 삶의 방향(方向)과 잘 어울리면서 품격(品格)까지도 갖춘 이름이어야 합니다.

이를 정리한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저의 다소 주관적인 기준이지만 일반적인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1. 좋은 이름의 기준...
☞2.사주의 조화를 위한 오행(五行)의 구분.....

이제 귀하의 사주(四柱)를 보겠습니다.
정미(丁未)년의 양(羊)띠의 해에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계묘(癸卯)월의 포근한 봄날 임진(壬辰)일 경술(庚戌)시가 태어난 사주입니다. 태어난 시간에서 해시(亥時)가 되려면 저녁 9시 30분을 지나야 합니다. 그래서 아직 9:30분 이전이면 술시(戌時)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일상에서의 시간과 역학에서의 시간기준☞

귀하의 말씀처럼 여러 변화가 다소 많은 삶의 사주입니다. 귀하의 사주에서 주체은 임진(壬辰)일의 임(壬)으로서 이 임(壬)이 물입니다. 이 물이 계묘(癸卯)월의 묘(卯)에 해당하는 나무를 만났습니다. 물은 본래 수생목(水生木)으로 나무를 돕는 관계입니다. 즉 물은 나무에게 아무 보상 없이 아낌없이 물을 제공하는 그런 관계입니다. 자식을 양육하듯, 많은 식솔을 거느리듯, 또 자유로운 환경에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발휘하여 여러 도움을 제공하듯이....이와 같이 귀하는 하고 싶은 일을 간섭이나 통제를 받지 않고 마음껏 하기를 좋아하는 삶입니다. 간섭이 심하거나 구속을 받거나 내 의사와 잘 맞지 않거나 하는 일이 늘 반복되어 답답하거나 하면 이를 잘 견디지 못하기도 하지요. 물은 계속 흐르고 흘러서 땅을 적시고 나무를 무럭무럭 무성하게 자라게 해야 하는데....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 물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위 사주에서는 이 물의 수(水)를 많은 땅의 토(土)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즉 땅의 토(土)가 마치 제방이나 둑과 같이 물이 흐르지 않게 막고 있습니다. 물의 입장에서는 자유(自由)롭지 못하게 되겠지요.

그래서 물의 입장인 귀하께서는 때로 흐르다가 또 때로는 둑에 가로막혀서 멈추게 됩니다. 이런 사유로 무슨 일을 할 때 주어진 환경에서 일을 열심히 하다가 또 그만두거나 이동을 하게도 되고, 또 책임있는 일을 맡아서 일을 성실하게 하다가도 또 뜻이 맞지 않으면 금방 이를 박차고 나가기도 하는 것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귀하의 삶과 사주(四柱)에서는 물이 계속 흐르고 또 둑으로 가로막아도 물이 충분하여 온 대지(大地)를 적실 수 있게 물이 풍족(豊足)해야 합니다. 물이 풍족하면 때로는 넓은 저수지가 되어 오래도록 활용할 수 있게 보관할 수도 있고 또 일부는 내와 강을 흘러서 무성한 수목을 자라게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와 같이 물이 풍족하면 귀하의 삶은 안정(安定)이 되면서 사랑이 찾아오고 또 삶이 편안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사회적인 활동(活動)과 지위(地位)도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귀하의 이름에서도 시원하고 차분한 물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이치(理致)에 의해 문의 주신 박(朴) 정(丁) 이(以)의 이름을 보면 이름 자체의 구성은 아주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글의 오행(五行)구성, 그리고 한자의 획수(劃數) 등 모두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한자(漢字)는 뜻을 가진 뜻글자인데, 정(丁)의 경우 불을 의미합니다. 정(丁)과 이(以)는 불을 잘 활용하다의 의미를 갖는 이름인데,

귀하의 사주에 나무를 잘 자라게 하고 또 큰 둑에 물을 저장할 풍족한 물을 위해서는 이 불의 정(丁)이 아주 좋은 쓰임은 아니라고 생각되어.........

나쁘지는 않지만 보통정도에 지나지 않은 이름으로 평가를 드릴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