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의 귀하의 사주(四柱)를 설명 드리면서, 차가운 겨울의 한기(寒氣)가 강하기에 늘 바쁘고 또 삶에 여유로움이 없어......때로는 귀하만의 시간(時間)이 필요하기도 하고 또 재충전이 필요한 사주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는 모두 위 표의 사주에서 보듯이 경자(庚子)월의 동짓달 추운 겨울의 차가운 물의 수(水)와 또 병자(丙子)일의 자(子) 역시 차가운 물로서 전체적으로 차가움이 강하니,

뜨거운 불의 화(火)로 조화로움을 잘 받쳐 주어야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불의 화(火)는 불, 태양, 밝음, 환함, 빛남, 정열적 등의 의미를 가지며 또 방위로는 햇빛이 강한 남쪽, 그리고 색깔로는 불은 적색(赤色)입니다. 그리고 우리 동양의 오성(五性)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에는 최근 다소 새롭게 언론의 조명을 받은 남대문인 숭례문(崇禮門)의 예(禮)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리로는 오성(五聲)인 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에서 장구가 내는 소리인 치음(徵音)으로서 혀에서 나는 소리인 설음(舌音)의 니은, 디귿, 리을, 티읕으로 첫소리가 나는 음(音)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조건을 가능한 많이 만족하면서 품격(品格)이 있고 또 세련(洗練)된 이름이라면 좋은 이름으로 평가를 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 이치로 볼 때,
한(韓)-다(茶)-인(引)의 이름은 이름 자체로 보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는 좋은 이름입니다. 한자(漢字)의 획수도 아주 좋은 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또 한글이 갖는 소리적인 구성도, 한-토(土), 다-화(火), 인-토(土)로서 토화토(土火土)의 구성으로 가운데의 화(火)가 두 토(土)를 화생토(火生土)로 상생(相生)하는 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이 茶자는 녹차(綠茶), 찻잔(차잔,茶盞), 차구(茶具) 등에서와 같이 ‘차’로 발음되기도 하고, 또 다기(茶器), 다방(茶房) 등과 같이 ‘다’로 발음되기도 하여, ‘韓茶引’으로 한자로 표기할 때 이를 보고, ‘한다인’으로 읽어야 할지 아니면 ‘한차인’으로 읽어야 할지 혼돈을 줄 우려도 있습니다.

그리고 차(茶)는 또 한겨울이 끝나는 이른 봄에 피는 차잎의 새싹으로서, 파릇파릇한 희망(希望)의 의미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차(茶)를 마신다고 함은 고요함, 차분함, 명상, 은자(隱者), 수도(修道) 등이 연상되기도 하니, 불과 같이 활기(活氣)차고 정열적(情熱的)인 의미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또 다(茶)인(引)은....차를 가까이 하다, 차(茶)와 친하게 지내다와 같이 늘 평온(平溫)을 유지하는 편안(便安)하고 여유(餘裕)로운 삶을 갖고자 하는 귀하의 삶과도 어느 정도 일치하니.....

전체적으로 볼 때,
좋으면서도 또 부족함도 있어...........
다소 주관적인 평가이지만....약 85점 정도 평가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