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가 이름을 지을 때 이름의 깊은 뜻을 염두에 두고 짓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항렬자(行列字)가 있으면 이 항렬자를 넣고 나머지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즉 중복되지 않는 글자를 찾아서 여기에 한자(漢字)를 적당하게 넣는 것이 일반적이고,

여성의 경우에는 예전에는 ∼자(子), 숙(淑), 미(美), 정(貞), 현(賢) 등을 일반적으로 많이 넣어서 이름을 짓곤 했습니다.

그런데 귀하의 경우에는 아주 예쁘게 지은 이름이군요......아마 세련된 느낌의 김민경을 정하시고, 여기에 맞는 좋은 한자(漢字)를 골라서 지은 이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민(旻)자는 태양을 의미하는 일(日)고 문(文)자를 합한 글자로서 일(日)이 이 한자의 뜻으로 태양이 있는 하늘이라는 의미이며, 문(文)자는 문→민으로 바뀐 소리적인 요소입니다. 그래서 이 민(旻)자는 맑고 쾌청(快晴)한 가을의 높은 하늘을 민(旻)이라 합니다. 그리고 또 경(擎)자는 소리로 쓰인 경(敬)자와 의미로 쓰인 손의 뜻 수(手)를 합한 글자로서 손으로 받쳐들다, 올리다, 들다 등의 의미로서, 이 경(擎)은 흔하게 잘 쓰이지는 않으나, 좋아하거나 환호(歡呼)하는 뜻으로 또는 공경의 의미로 손을 높이 드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김민경(金旻擎)의 이름이 갖는 뜻을 새겨보면, 「맑은 가을의 높은 하늘을 우러러 손을 들어 찬양하다」의 의미로 풀이를 해 봅니다.

마리아 릴케의 「가을날」이란 시(詩)가 생각나는군요.... 자연의 순리(順理)와 위대함에 축복(祝福)과 감사(感謝)를 드리는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시이죠....


「가을날」 - 릴케(Rainer Maria Rilke)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시고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마지막 과일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이후로도 오래 고독하게 살아
잠자지 않고, 읽고, 그리고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바람에 불려 나뭇잎이 날릴 때, 불안스레
이리저리 가로수 길을 헤맬 것입니다.

이렇게 보니, 김민경(金旻擎)의 이름도 아주 좋지요?
실제 아주 좋습니다. 부족함이 없는 좋은 이름입니다.

위 표가 귀하의 사주(四柱)로서....
평소 큰 욕심(慾心)이 없이....주어진 삶을 열심히 성실히 살아가는 삶이 아닌가 생각되며, 올해 2013년부터 운(運)이 좋아져서 직장문제 또 애정문제 등도 조금씩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상에서 너무 현실적인 욕망(慾望)이 강하지 않으니......이것도 또 좋지만은 않기도 합니다. 때로 욕망(慾望)과 욕심(慾心)이 있어야 애착도 강하지고 또 이루고자 하는 바램도 강해지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