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손주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아주 훌륭한 성품(性品)을 잘 타고났습니다.

김근우(金根佑)라고 하셨는데,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좋습니다. 근(根)은 큰 나무의 뿌리로서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의 첫 구절에 나오듯이, 「뿌리 깊은 나무는 바름에 흔들리지 않으니 꽃이 좋고 열매가 많으며,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그치지 않으니 내에 이르러 바다에 가느니라」의 의미와 같이...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우(佑)는 돕다의 뜻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하더라고 늘 보이지 않은 도움으로 역경(逆境)을 이겨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전체적으로 좋은 뜻을 지닌 이름이며, 또 한자의 획수(劃數)와 여러 구성에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