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방송에서 여러 아빠와 아들이 여행을 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예능으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인가를 얻고 있기도 하지요.

아무튼 이름의 끝에 「후」라는 이름자를 넣으면 다소 중후(重厚)한 이미지가 느껴지고 또 고상(高尙)함까지 느껴져서 요즘 이 ‘후’의 이름자를 작명에서 선호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보통 이 후자를 이름에 넣을 때에는 두텁다의 뜻인 후(厚), 제후(諸侯)의 뜻인 후(侯) 그리고 왕비, 여왕의 뜻인 후(后)를 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솔직하게 저(희)도 후(后)자를 사용할 때 무척 많은 생각을 합니다. 본래 이 후(后)자는 주관하다, 담당하다, 관리하다의 뜻을 가진 사(司)를 거꾸로 돌린 글자로서, 이 글자는 베를 짜는 도구 즉 코바늘의 상형입니다. 그래서 베 짜는 방직(紡織)을 담당하는 사람(주관자)에게 쓰였던 글자로서 주로 왕후(王后)에게 칭했던 글자였습니다. 임금은 왕(王)으로 표기하고 왕후는 후(后)로 쓰였던 글자입니다. 고대에는 왕(王)은 주로 농사(農事)와 전쟁(戰爭)을 주관하고 왕비는 베를 짜는 방직(紡織)을 주관했었지요. 마치 견우(牽牛)와 직녀(織女)의 이야기처럼.....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는 이 후(后)를 이름에 쓸 때에는....공주님의 이름에 이 후(后)를 넣고 왕자님의 이름에는 후(侯)와 후(厚)를 넣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글자 서(書)자를 보면....손으로 붓을 움켜쥔 보양의 율(聿)과 성현의 말씀을 뜻하는 왈(曰)을 합한 글자로서, 성현의 말씀을 붓으로 적어놓은 것을 책(冊) 즉 서(書), 경서(經書)라고 합니다.

백서후(白書后)의 이름에 뜻을 새겨보면....
열심히 공부하고 학문(學問)을 갈고 닦아 덕망(德望)이 높은 지위에 오르다로 풀이를 할 수 있는데....못내 이 후(后)의 쓰임이 아드님에게 걸립니다.

그래서 이름 평가의 판단을 유보합니다....

이제 아드님의 사주(四柱)를 한번 보면....
계사(癸巳)년
무오(戊午)월
경신(庚申)일
을유(乙酉)시로서.....

사(巳)와 오(午)의 두 불의 화(火)와, 또 신(申)과 유(酉)의 두 쇠의 금(金)이 서로 힘있게 자리하고 있어, 강한 불이 쇠를 잘 다스리고 있는 형국의 사주로서

강직하고 남자다운 성품에 책임감도 강하고 또 모범적인 그런 아드님으로 장차 조직을 잘 갖춘 분야의 관리직이나 공직, 사무직 등이 적성으로 잘 맞습니다. 열심히 공부를 하도록 해서 능력(能力)을 쌓아 높은 지위(地位)에 오를 수 있는 멋진 사주를 잘 타고났습니다. 30대 중반쯤이면 대성(大成)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