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포가 타고 다녔다는 적토마(赤兎馬)가 생각납니다.
털이 붉은 색이었는지 아니면 상서(祥瑞)로운 동물인 붉은 털의 토끼를 상징(象徵)화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아무튼 아주 빠른 말을 의미하지요.

귀하께서 그릇에 낙관으로 새기는 토마왕(土馬王)은 귀하의 설명처럼 흙을 밟고 달리는 말(馬) 중에서 제일 덕(德)이 있는 우두머리의 왕(王)이란 의미로, 흙으로 빚은 최고의 그릇이며 아울러 왕(王)과 같이 높은 품격(品格)을 담고 있음을 의미하는 이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동양(東洋)은 상징(象徵)의 문화입니다.
그래서 흙으로 그릇을 빚이 작품과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든다면 여기에 최고의 작품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마왕(馬王)의 의미도 적절해 보입니다.

우리 동양에서 말의 마(馬)는 종종 내가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것으로 종종 재물(財物)에 비유를 하곤 합니다. 사주의 격(格) 이름 중에 비천록마격(飛天祿馬格)이란 것이 있는데, 이 때 록마(녹마祿馬)란 바로 관록(官祿)과 재물(財物)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토마(土馬)란 흙으로 작품(그릇)을 만들어 귀한 재물(財物)로 승화됨을 또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이러한 의미로,
귀하의 작품에 귀하만의 이름을 부여하는 토마왕(土馬王)의 브랜드도 꽤 독특한 아이디어를 살린 이름으로 생각됩니다.

귀하의 사주(四柱)를 봐도...
불의 화(火)가 흙의 토(土)를 만나 이 흙이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원하는 작품(作品)과 재물(財物)에 이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사주에서...
병오(丙午)일의 병(丙)이 주체로서, 이 불의 귀하의 주체인데, 이 불이 쇠에 해당하는 금(金)을 만나야 불이 본래의 쓰임을 다해 결과(結果)에 이를 수 있는데, 이 쇠의 금(金)이 바로 마치 용광로(鎔鑛爐)에서와 같은 결실(結實), 결과(結果), 재물(財物) 등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 금(金)은 토생금(土生金)으로 토(土)의 도움을 받아야 금(金)이 탄생하는 것이니....

흙의 토(土)를 재료로 하여 쇠(돌)처럼 단단한 도자기(그릇)로 되는 과정이 귀하가 흙에 영혼을 불어넣는 멋진 작품세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 현재는 순수한 작품에 더 관심이 많지만, 또 머지않아 이를 상품화 그리고 상업화해서 돈과 연결하는 사업적인 구상도 또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