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염시은의 마음에 드는 모양이군요.
그리고 결정하시기 참 어려우시죠?

보통 날개라는 뜻을 가진 한자는 주로 익(翼)과 익(翊)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공자(孔子)가 역(易-주역)을 알기 쉽게 풀이한 10개(편)의 주석서를 십익(十翼)이라 한 데서 연유하는데, 이 익(翼)은 새의 날개로서 새가 하늘을 나는데 도움을 주는 기관이기에 이 익(翼)은 「돕다」의 의미로 주로 쓰입니다.

그리고 날개에 해당하는 글자에는 날개의 모양을 본뜬 날개 본래의 글자인 우(羽)와 비상(飛翔, 하늘을 날다)의 상(翔)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翅) 역시 곤충이나 새의 날개를 뜻합니다. 이 시(翅)는 보통 돕다의 의미보다는 주로 생물학에서 곤충이나 새의 날개 자체를 의미하는 글자로 많이 쓰이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름에 썩 많이 쓰는 글자는 조금 못됩니다.

그리고 풀빛푸른은자의 경우 은(殷)과 풀초의 초(艸, 초두머리)를 합한 글자인데, 이 한자는 이름으로 사용할 수는 있는데, 일상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글자이며 또한 컴퓨터에서 잘 지원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좋은 이름에서는 조금 벗어납니다.

그리고 이름에서는 수리(數理)인 한자의 획수(劃數)도 매우 중요한데....시(翅)가 들어간 두 이름의 구성은 한자의 구성에서 조금 부족함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세 이름에서 가장 최선의 이름을 굳이 말씀드리면, 염시은(廉始恩)의 이름을 추천드리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이 이름으로 개명하는 것에 대해서 강하게 추천을 드리기에는 조금 망설입니다. 한자의 여러 의미(意味) 등으로 볼 때 앞서 말씀드린 귀하의 사주(四柱)를 잘 보완하는 구성에서는 조금 벗어나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