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의 새(鳥)가 있습니다.
이 새는 포근한 새장의 우리 속에서 주인가 가져다주는 맛난 음식에 편안한 잠자리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인을 즐겁게 해 주려고 아름다운 노래로서 포근한 보금자리에 보답합니다. 아주 착하고 얌전하며 말 잘 듣고 시키는 대로 잘하고 또 현실에 순종하는 새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밖에서 날아온 한 마리의 새가 이 새장 옆에 찾아 왔습니다. 우아한 날개짓으로 하늘에서 내려와 상쾌한 하늘을 한번 같이 날아보자고 권합니다. 그래서 주인이 잠깐 열어둔 문을 빠져나와 하늘을 향해 날개짓을 한번 해 보았습니다. 평소 구경하지 못한 세상이었습니다. 늘 주인이 가져다주는 맛난 음식은 먹을 수 없지만, 그리고 스스로 하늘을 날면서 먹이를 구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하지만 하늘을 나는 그 기분(氣分)이 그렇게 즐겁고 재미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늘 익숙한 새장에 다시 들어왔지만, 바깥세상의 그 비행(飛行)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주인이 가져다주는 맛난 모이도 또 비바람을 막아주는 포근한 보금자리도 안중에 없습니다. 그저 날개로 하늘을 마음껏 날고싶은 마음만 가득한 뿐입니다.

주인이 입장이라면 어떨까요?
맛난 모이에 포근한 보금자리에 뭐가 부족하냐며 자물쇠를 굳게 잠궈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게 나을까요?

그래, 너도 다른 새들처럼 높은 하늘을 날고 싶겠지? 비록 비바람에 또 거친 먹이에 힘들더라고 너의 본능(本能)이 그러하니 아제 마음껏 바깥세상을 한번 날아 보려무나......그러다가 언제든 지치면 다시 찾아와~ 반가이 맞아줄게....

생각건대,
재현군의 경우 지금까지 잘 길들여진 새장 속의 새처럼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의 말씀 잘 듣고 또 주어진 공부 열심히 하는 그런 삶을 살았는데.....아마 지난해 언제쯤인가 바깥 세상에 대한 동경(憧憬)을 하게 되어, 지금까지 부모님과 학교와 사회가 만들어준 틀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내가 해보고 싶은 나의 삶을 한번 생각해본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주인이 가져다주는 맛난 모이가 더 이상 맛으로 잘 느껴지지 않듯이... 그저 맹목적으로 해야만 하는 공부보다는 뭔지 모르지만 더 다른 삶에 가치(價値)를 부여하고 싶고 또 찾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재현군에서 정말 행복한 삶은 새장 속의 새가 아니라 하늘을 나는 그런 새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금 현재 재현군의 운(運)이....
주어진 일을 하고 또 틀에 박힌 삶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그 일에 모험(冒險)도 걸어보고 또 스스로 개척해고자 하는 꿈으로 가득한 현재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실의 벽이 너무도 두터워서 갈등(葛藤)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즉 부모님과 또 사회와 학교가 바라는 공부의 범위와 재현군이 바라는 목표(目標)를 위한 공부의 방향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진솔한 대화를 나누셔서.....

앞으로 장차 원하는 삶이 뭔지를 물어보고 가능하면 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움주는 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재현군의 사주를 보면.......몸은 조직(단체, 회사, 조직 등)에 있으니 하는 일을 자유(自由)로움이 주어지고 또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뭔가를 펼치고 또 잘못된 것을 바로 고치는 그런 삶을 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부모님이나 기성세대가 제일 좋은 분야는 교육분야, 강의 등입니다. 그 다음은 정보관련 분야, 경찰 등도 좋으며, 또 인테리어 분야, 유통, 마케팅, 외교, 항공, 통역 등도 적성에 잘 맞을 수 있습니다. 토목이나 건축 관련 분야도 또 좋고요.

분야가 어떠하든 강압적인 공부보다는 재현군의 숨겨진 재능(본능-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새처럼...)을 잘 찾아서....이를 일깨워 주고 또 이를 위한 방향제시를 통해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는 것도 좋은 자극과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고난 재목(材木)을 귀한 옥(玉)처럼 잘 활용하라는 재현(材玹)의 이름은 부족함이 없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