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죠?

이름을 정하기가 무척 어려우시겠습니다. 여기서 무난하가도 하면 저기서 또 뭔가 부족하다 하고, 저기서 좋다고 하면 여기서 또 이것이 문제라고 하고....

본래 세상의 일이 그러한 것입니다. 절대적으로 또 모든 상황에서 좋다는 것은 없는 법이지요. 여기에서 좋으면 저기에서는 다소 부족함이 있는 것이고요....

이제는 귀하께서 선택을 해서, 더 이상 흔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자(漢子)에서 자원(字源)오행이란 글자가 만들어진 그 근원을 찾아서 이를 오행(五行)으로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한자(漢子)는 본래 우리 민족의 근원지인 동이족(東夷族)의 문자입니다. 그러다가 오랜 세월이 진행되면서, 후한(後漢)시대로 넘어오면서, 허신(許愼)이 설문해자(說文解字)라는 최초의 사전(자전)을 편찬하였습니다. 여기서부터 한자(漢子)의 기원(起源)이나 뜻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이 자원(字源)으로 보면, 복(福)을 의미하는 지(祉)는 시(示)와 지(止)를 합한 글자입니다. 여기에서 시(示)는 이 한자의 의미부(뜻의 요소)이며, 지(止)는 소리로 쓰인 음부입니다. 즉 이 시(示)가 이 한자의 뜻이고, 지(止)는 발음인 지자로 쓰인 것으로 이러한 구성원리를 형성문자(形聲文字)라고 합니다. 그 외, 상형(象形), 지사(指事), 회의(會意), 전주(轉注), 가차(假借)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祉)는, 하늘에 제사(祭祀)를 지내는 고대의 풍습에서, 제기(祭器)에 푸짐한 제수(祭需)를 준비하여 제사를 지내고 「복(福)을 받다」의 의미입니다. 이 시(示)자가 들어있는 글자들은 모두 이러한 제사(하늘, 기원, 복, 신령 등)의 의미를 지닙니다. 제사(祭祀)의 사(祀, 제사), 종묘와 사직(社稷)의 사(社, 토지의 신), 기도(祈禱)의 기(祈, 빌다), 조상(祖上)의 조(祖, 조상), 축하(祝賀)의 축(祝, 빌다)

그런데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행위 즉 의식(儀式)을 굳이 오행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굳이 오행(五行)으로 구분을 한다면 정신적(精神的)인 믿음이니 이는 토(土)로 봄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리고 은(垠)은 끝, 언덕, 낭떠러지, 높은 곳 등의 의미로서, 이 은(垠)은 땅의 의미인 토(土)와 간(艮)을 합한 글자입니다. 이 간(艮)이 간→은으로 발음이 변한 모습으로, 이 은(垠)은 땅(흙)으로 된 의미이니 토(土)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박(朴)-지(祉)-은(垠)을 자원으로 목목토로 보는 것에 저 개인은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박(朴)-지(志)-은(王艮)에서, 은(王艮)은 옥(玉)과 간(艮)이 합해진 글자로서, 이 옥(玉)이 한자의 의미(意味)이니...강한 돌의 옥(玉)은 쇠의 금(金)에 해당하고, 지(志)는 불같이 뜨거운 심장(心腸)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마음으로, 이 심(心)이 이 한자의 의미이니 이 지(志)는 화(火)의 자원(字源)이 맞습니다. 따라서 박(朴)지(志)은(王艮)은 목화금의 오행임은 맞습니다. 다만 목화금에서...이 구성이 목(木)이 화(火)를 돕는 상생(相生)인데 반해, 화(火)는 금(金)을 화극금(火克金)으로 상극(相剋)하여 좋은 구성은 되지 못하며, 또 귀하의 사주에서는 금(金)이 필요하다고 하였는데, 이름의 구성에서 화(火)가 금(金)을 극(克)하고 있는 구성이어서 썩 좋지만은 아닌 것이 또 저희 주장인 바..................

그리고 금(金)의 오행은 없으나, 불의 오행은 무오(戊午)년의 오(午)가 불이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은 여기 다르고 저기 다르니....
귀하께서 어느 하나를 선택함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 둘 모두 비슷하니...둘 중에서 마음이 통하는 이름을 선택하면 좋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귀하의 사주는 평소 이동이나 변화가 많을 수 있고 한 곳에 끈기있게 잘 있지 못하는 성정이 강해서, 예전에도......전문직의 일을 하도록 권한 바 있습니다. 금방 싫증을 느끼기 쉬운 까닭입니다. 또 간섭이나 통제를 받는 환경도 싫어하고요...

운세는 올해도 또 내년도 무난한 때인데 막연한 이동은 좋지 못하며, 혹 귀하가 가진 전문적인 재능을 활용하기 위해 즉 확정된 일로 간다면 이는 한번 고려해볼만 합니다만...

더 구체적인 것은 상담을 통해서....(필요하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