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서 용신(用神)이란 일간(日干)이 필요로 하는 오행(五行, 육신)을 의미합니다. 일간이란 다시 말하면 그 사주의 주체자가 살아가면서 가장 바라는 마음 속의 꿈이 되겠지요.

귀하에게 있어 가장 바라는 삶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을 변화가 많지 않은 편안(便安)하고 안정(安定)된 삶이며, 나아가 여러 사람과 더불어 격이 없이 지내면서 자유(自由)로이 함께 나누는 삶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고상(高尙)하고 높은 인격(人格)을 갖추어 품위(品位)를 유지하고자 하는 삶으로 보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때로 공부도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마음도 또 강하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어떨까요?
위와 같은 삶이나 환경이 이루어졌을까요? 만족(滿足)한 모습이 갖추어졌을까요?

아직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 도통의 입장입니다. 즉 바라는 그런 삶이 아직 주어지지 않아 일은 늘 바쁘고 또 당당하게 경쟁에서 이기도 싶어 바쁘고 힘들어도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여러 사람을 대하면서 일하는 모습이기도 할테고요. 그러면서 또 간혹 윗사람과 잘 맞지 않으면 마찰도 많이 생겨서 힘들 때도 있겠지요.

아무튼 귀하는 유통분야, 여행업, 금융업, 마케팅, 기획, 상담원, 항공업, 호텔관광분야 등의 일을하면 적성에 잘 맞습니다.

이와 같이 풀이를 하는 이유는....
사주에서 식상(食傷, 식신과 상관)이라고 하는 밖으로 유출, 표현, 펼침, 드러냄, 베품, 안내 등의 발산(發散)하는 에너지가 강해서....열심이 일하지만 에너지기 쉽게 고갈되어 쉽게 지치기도 하고 또 간혹은 발산하는 에너지가 강하기에 말이 많거나 신중하지 못해서 간혹 잘못된 결정이나 시행착오도 겪을 수 있으니 또 신중하지 못한 말로 인해 마찰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는 모두 밖으로 뿜어내는 기운이 강하고 안에 보관된 에너지가 매우 적은 까닭입니다. 비유를 하면, 먹은 음식은 없은데 일을 많이 해야 하니....우리 말로 죽을똥살똥 일을 하기에 쉽게 지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럴 때에는 편안하게 쉬면서 음식을 섭취하여 휴식을 해야 되겠지요.

즉 밖으로 유출(流出)하고 발산(發散)하는 에너지가 강하면 이에 상응하는 안으로 받아들이고 수용(收用)하며 배우고 익히는 그런 에너지가 있어야 합니다, 마치 음식을 섭취하듯이....

이 섭취, 수렴, 받아들임, 편안함, 휴식 등이 바로 귀하의 일간(日干)인 갑(甲)의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물의 수(水)와 또 더 많은 나무입니다. 즉 수(水)와 목(木)이 충분해야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이 나무를 활용해서 강한 화(火)의 불로 지펴서 활활 타오르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운에서나 이름에서는 시원한 물의 수(水)와 미약한 나무인 목(木)이 주어지면, 삶이 안정이 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편안하게 또 자유로이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어깨의 짐이 무겁지 않고, 삶의 무게가 무거워 힘들지 않고 홀가분한 그런 삶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이치로 이(李) 정(貞) 희(熙)의 이름을 좋지 않게 평가드렸던 것입니다. 한자만 다른 한자로 바꾸어서 좋은 이름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고, 또 더 다른 한자(漢子)를 활용한 좋은 이름도 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결혼 하셨지요?
멋진 남성이 있으며 좋다 생각하면서도 또 나를 힘들게 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면 또 싫기도 하여 좋고 싫음이 공존하는지라....아무튼 애인은 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43세 대운은 정사(丁巳)대운인데 왜 이 대운이 좋다고 말씀드렸냐 하면....그 동안 금(金)과 화(火)의 대운으로 오래도록 진행이 되어 왔기에 목(木)의 대운인 53세 병진(丙辰)대운이 아주 좋은데, 화(火)의 끝인 정사(丁巳)대운부터 그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까닭입니다. 즉 이미 정사(丁巳)의 43세는 오랜 화(火)의 운이 끝나고 새로 목(木)의 운(運)을 맞이할 준비의 시기인 까닭입니다. 봄에 농무가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겨울이 끝나는 시점부터 터를 손질하고 씨앗을 준비하며 미리 준비하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