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의 네 계절에서 봄보다 더 좋을 것이 있을까요?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萬物)이 새롭게 기운을 얻고 돋아나며 싹을 피우기 시작하는 때이지요.
그래서 봄은 청춘(靑春)이며 또 희망(希望)이기도 하고요.

특히 길고 추운 겨울이 오래 지속된다면 이 봄은 더욱 간절(懇切)한 것일테고요.....귀하에게도 이 봄은 무척이나 바라는 계절입니다.

위 표가 귀하의 사주입니다.
임술(壬戌)년 개띠의 해에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의 임자(壬子)월, 무인(戊寅)일 정사(丁巳)시가 태어난 사주입니다. 사주가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여러 재능(才能)도 많고 끼도 있으며 또 타고난 미적(美的)인 감각(感覺)도 뛰어납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요즘과 같이 추운 겨울이 되면 포근한 봄이 무척 그립지요. 그래서 봄은 기다리게 되는데 이 봄을 기다리지 못하고 겨울을 봄이라고 착각하고 무슨 일을 하게 되면 늦겨울의 한파(寒波)에 모든 것이 꽁꽁 얼어 준비하던 것이 물거품이 되기도 하는데...

귀하의 경우 결론이나 여러 가지가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귀하에게 있어 봄은 35세를 맞으면서 찾아옵니다. 그러니 그 이전의 결혼이나 여러 가지 일, 투자 등은 처음에 잘 될 것 같은 감상(感想)에 젖기도 하고 또 그런 분위기에 빠져 올인하게도 되지만 잘못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봄이 아닌데, 겨울에 봄처럼 따뜻한 날이 며칠 계속된다고 봄으로 잘못 착각한 까닭입니다. 그러니 평소 너무 분위기에 끌려가시지 말고 또 너무 기분에 좌우되지 말고요.....설령 기분이 땡긴다고 하더라도....35세 이전에는 정확한 판단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이든 사랑이든 또 사업이든....

귀하의 이름을 보면....비록 한자(漢子)는 없지만...
추운 겨울 애타게 봄을 기다라는 그 간절함이 잘 드러난 이름으로서....세부적으로 약간의 부족함은 있지만 이름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이름에 핑계를 대지는 마시고.....주변의 변화에 너무 흔들리지 마시고....또 감성과 기분에 흔들리지 마시고...(지금은 잘 안됩니다만...) 좀 냉정하고 또 절제하고 규칙적인 삶의 리듬은 잘 컨트롤하는 그런 35세까지의 귀하가 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