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어제 도통에 저와 아저씨가 글을 올리고 잠을 잤는데 간밤에 꿈을 꾸었습니다. 혹시 이 꿈도 천도관련이 아닐까 싶어 여쭙니다.


【 ①아저씨(딸과 저랑 한집에 사는 분)랑 식당을 들어갔는데 거기 주인이 저한테 000씨냐고 제 이름을 정확히 대면서 물어서 그렇다고 말하니까 다른 사람이 저를 찾는다는 말을 했습니다.

예약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들어도 저를 찾는 게 아닌 다른 사람을 찾는 얘기 같았습니다.

식당에 들어가 앉아있는데 어떤 한 남자가 전화가 와서 000씨냐고 또 제 이름을 대면서 물어서 맞다고 하니까

계속 뭔가 말하는데 그 때도 제 이름이 맞지만 찾으시는 분은 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니까

그 전화를 하던 남자가 전화기를 귀에 대고 통화하면서 들어오더니 다른 옆자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앉았습니다.

다시 또 한남자가 전화가 와서 제 이름을 대면서 000씨 주문은 뭘로 했냐고 해서 제가 000은 맞지만 제 이름이 흔해서 아마 다른 000씨를 찾는 것 같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 때 식당 주인이 큰 접시에 음식이 담겨져있고 비닐 랩이 씌어진 그릇을 들어보이며 해물탕 필요하신 분 사 가세요 라고 안내를 했습니다.

3번씩이나 정확히 제 이름을 대면서 저를 찾았는데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찾는 내용이어서 꿈에서도 참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해물탕을 사라고 하는 주인의 말에 그 해물탕이 뭔가 의미하는 듯 했습니다.

② 딸과 어느 지하에 있는 가게를 들어갔는데 손수건 같은 천들이 쭉 놓여져있었고 그것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저도 하나 골라 보려고 보는데 괜찮아 보이는 것이 있어서 들어보니 손수건의 색깔은 푸른 색이고,

모양은 입체적으로 생선비늘 같은 (정육각형이 아닌 직육각형의 그물 모양 ) 무늬가 손수건 전체로 퍼져있었습니다.

그 손수건을 들었다가 다시 아닌 것 같아 고르지 않고 제 자리에 놓고 나오면서 계단을 올라오는데

계단 계단 마다 가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서서 있는데 벽에 무료배송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물건을 산 여자들이 무료배송을 신청하려고 줄을 지어서 있는 듯했습니다.
그 옆을 제가 지나가면서 딸에게 말하기를,

너무 허접해서 살 게 별로 없다면서 다른 사람들도 들으라는 듯 제가 말하면서 계단을 올라가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와서 아저씨랑 가면서 딸이 안보이길래 벌써 먼저 갔나보다 하고 아저씨 차를 타고 출발하는데 딸이 저만치 떨어진 곳에서 우리 쪽으로 막 뛰어오는 것이 보여서

아저씨가 차를 세우려는데 차가 약간 아래쪽 게울로 떨어질 뻔 했지만 간신히 아저씨 발만 게울물에 닿이고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그 순간 아저씨에게 지난 번처럼 죽을 뻔 했네요. 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지난 번이란 것은 꿈이 아닌 실제로 있었던 일로, 아저씨와 제가 트럭을 타고 고속도로를 가다가 빗길에 차가 휘청이면서 중심을 잃고

완전히 네 다섯 번 좌우로 거의 트럭이 기울만큼 휘청이다가 다시 360도로 한바퀴 돌면서 중앙가드레인을 받고 원위치로 돌아가서 중심을 되찾아

겨우 무사했는데 그 당시 그 일은 백프로 죽어야될 상황인데 뒤따라 오던 차들도 모두 저만치에서 정지해있었고 가드레인을 받은 차도 멀쩡하여,

아침마다 조상님 천도기도 할 때여서 조상님들의 가피든가 부처님의 가피든가, 보이지 않는 뭔가의 힘이 도왔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처럼 죽을 뻔 했다고 말했습니다)

딸이 뛰어서 다가왔는데 개 한 마리를 데리고 왔길래 그 개는 뭐냐고 하니까 거기 아까 손수건 파는 가게 앞에 혼자 있길래 주인없는 개 같아서 데리고 왔다고 한건지 따라 왔다고 한건지 그렇게 말했습니다.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잠이 듬--

③ 붉은 팥에 세로줄로 흰색선이 선명한 팥들이 소복히 쌓여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팥 모양은 매우 큼직하며 색깔이 선명하여 탐스럽게 보였습니다.

④ 어딘가를 제가 막 바삐 서두르며 뛰어가는데 바로 앞에서 전 직장동료인 화학담당 여교사(현실에서 저와 같은 날 퇴직한 교사)가 갑자기 한바퀴 돌 듯이 휘청이다가 쓰러졌습니다.

너무 급해서 뛰어가던 길을 계속가야하는데 어쩔 수 없이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어서 119를 부르려는데 아무리 눌러도 전화가 계속 잘 안걸렸습니다.

겨우 눌러서 전화를 했고 그 장소를 말해야하는데 그 장소가 어딘지를 몰라 좀더 확실한 곳을 찾아서 말하려고 조금씩 이동하는데

그 쓰러진 교사가 다시 일어나 비틀거리면서 이사람 저사람을 잡고는 사람을 못알아보고 누구누구 아니냐며 헛소리를 하며 다녔습니다.

겨우 위치를 119에 알려주고 기다리는데 잠시 뒤 그 주변 병원에서 앰블런스가 나와서 환자를 태웠습니다.

함께 있던 다른 여교사들도 타는데, 전 빨리 갈 길을 가야해서 딸에게 "난 널 데려다줘야한다고 빠질게" 하니까

딸이 무슨 소리냐고 자신은 상관없다며 눈치없이 그 차를 올라타서 저도 할 수 없이 같이 올라탔는데

환자는 실내에 타고 동행인들은 뒤쪽 트인곳 (마치 트럭 뒤 두껑없는 칸처럼 생김)에 타고 갔습니다.

환자가 병이 있어 독한 약을 먹어서 아마 살수 없을 거란 말들을 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 꿈 내용인데 ①번꿈과 ②번 꿈은 순서가 헷갈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②번 꿈을 먼저 꾼 것 같습니다.

선생님 또 꿈이 많아서 죄송해서 여쭙지 않아야하는데 아무래도 천도관련꿈인 것 같아서 다시 여쭙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