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 문밖을 내다보니 하반신이 없는 사람, 다리가 없는 사람 등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와서 제가 유리그릇에 물을 떠다주니 마시고 고맙다며 갔습니다. 그 중 어린아이가 제가 아끼는 그릇을 가지고 가길래 저는 그릇이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버릇이 될까봐 가져가면 안 된다고 타일렀고 그릇을 돌려받았습니다.


집 부근 찜질방인데 앞에 통유리로 되어 햇살이 아주 따뜻하고 바닥도 뜨끈뜨끈하니 시어머니와 남편이 무척 좋아해서 그곳을 지정석? 으로 해주었습니다.
나오다 보니 얼핏 햇살 좋은 자리에 독서실 책상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시어머니가 쉬는 자리에 어떤 여학생이 책상을 들고 당황하는 눈치였습니다. ( 늦게 와서 자리를 놓친 듯)
제가 찜질방의 본래 취지와는 맞지 않으니(책상 놓고 공부하는 일이) 속상해 말라고 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약국인데 그 여학생과 친구들이 보복하려하는 듯 했습니다.
제가 막아섰고 나중에는 반성 하는 것 처럼 좋게 말하고 나가는 것 같더니 자기들 책과 가방을 약국에 두고 나가길래 (나중에 엉뚱한 소리를 할 것 같아서) 저는 책들 약국 밖으로 그들을 향해 던졌습니다. 여학생들이 도망갔고 나중에 보니 도시락과 약간의 책이 남아 있었고 얼마 후 여학생들이 험하게 생긴 남학생들을 데려와서 약국으로 쳐들어 오길래 급하게 문 하나는 닫고 한쪽 문으로 여학생들이 한쪽 문으로 남학생들이 들어오는데 여학생 쪽은 제 손에서 커버가 되겠다 싶었고 남학생들이 들어오는 문을 보면서 벅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