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관(偏官)은 일간(日干)인 나를 극(剋)하는 오행(五行)으로서 음양이 같은 것을 말하며, 나를 극(剋)하고 관리(管理)하고 다스리며 밀어내고 이기는 것이 되기 때문에 여자는 가정으로는 부군(夫君)인 남편이 되고 시댁 형제가 되며 때로는 정부(情夫)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자를 기준으로 보면 자손(子孫)이 되니 이는 아버지는 자손으로부터 늘 제어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편관을 칠살(七殺)이라고 하는데 이는 천간(天干)의 일곱 번째가 모두 극(剋)이 되는 편관(偏官)이 되기 때문이며 인성(印星)이 만물(萬物)을 생(生)하는 것이라면 편관(偏官)은 소멸하는 작용을 하여 자연(自然)의 순환을 가능케 하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편관(偏官)은 나를 극(剋)하는 것으로, 질병 재난 고통 형액 단명 등의 흉신(凶神)으로 작용을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군인(軍人)이나 투사(鬪士)와 같이 용감하고 강직하여 명예(名譽)와 권력을 한 손에 쥐는 권력의 화신이 되기도 합니다.

편관(偏官)이 좋은 길신(吉神)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간(日干)이 유기하고 강해야 하며, 식신(食神)이 제살(制殺)하여 관살(官殺)을 억제하거나, 인성에 의하여 살인상생(殺印相生)으로 일간을 도와 순화되든지 아니면 양인(羊刃-겁재)과 합세하여 합(合)이 되어 살(殺)이 억제되면, 문무(文武)를 겸한 대권의 상으로서 우두머리가 되어 복록(福祿)을 누리게 되지만 일간(日干)이 약하면 소인배와 같이 생각하는 바가 작고 편협되며 사회의 질서와 안녕을 어지럽히고 투쟁이나 폭력 등을 일삼으며 일생동안 재화(災禍)가 많고 직업이 빈천(貧賤)하여 이동이 잦고 단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명(女命)의 경우에는 부모의 덕(德)이 없이 일부종사(一夫從事)가 어려우며 재가(再嫁)하는 경우가 많고 정조관념이 희박해 화류계(花柳界)의 팔자가 많습니다.

편관(偏官)의 특성은 한마디로 의리(義理)와 인정(人情) 그리고 의협심(義俠心)과 투쟁심(鬪爭心)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 대해서는 약자의 편에 서서 인정을 베풀지만 자기보다 강한 것에 대해서는 용감하게 대항하는 강인한 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영웅이나 보스 기질이 있어 도움을 요청하면 이해득실을 가리지 않고 희생적으로 힘이 되어 주지만, 자기를 억압하려 들거나 압박을 가하면 대단히 공격적인 모습으로 바뀌기도 하여 주로 투사(鬪士)나 건달조직의 일원 중에 이러한 특성을 가진 분이 많습니다.

편관을 지닌 사람은 머리가 상당히 좋으며 책략(策略)이 뛰어나서 권모술수에 능하고 부하나 아랫사람을 자기의 뜻대로 다스리는 재주를 지니고 있어 무관(武官)의 지휘자가 많으며 때에 따라서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구분이 너무 명확하여 손해를 보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편관(偏官)은 강폭하고 흉악하며 관재(官災)와 송사(訟事) 등의 암시가 있고 또한 무관(武官)의 권력을 암시하니, 사주에 편관이 용신(用神)이면 군인(軍人)이나 장교(將校), 고급경찰간부, 법관계자, 의사(醫師), 스포츠맨, 인기있는 직업 등으로 출세를 하게 되며, 남명(男命)에 편관만 있으면 아들만 낳거나 딸만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 사주에 편관은 부정한 부부관계, 재혼, 첩, 강제결혼에 등에 해당되고, 정관(正官)은 없고 편관(偏官)만 있으면 편관이 정관에 해당되고 무관(武官)과 결혼하거나 재취(再娶)로 갈 수도 있습니다.

사주에 관살이 혼잡(混雜)되고 신약(神弱)하면 고독하고 시비, 충돌, 직업변동이 많고 호색(好色)하고 음란(淫亂)하며 이복(異腹)자식이 있으며 자식이 불효하며, 남명(男命)에 생시 편관(偏官)은 만득귀자(晩得貴子)라 하여 손주같은 자식을 두게 됩니다. 여명(女命)에 재성(財星)과 관살(官殺)이 태과(太過)하면 일생 가난하고 단명하며 병약하다.

여명에 관살(官殺)이 혼잡되면 부모덕이 없고 중간에 부부이별을 하거나 화류계(花柳界), 창기(娼妓), 재취(再娶)등 음란(淫亂)하며 천하게 된다. 여명에 역마(驛馬) 관성(官星)은 해외에 인연이 있고 국제결혼(國際結婚)을 하거나 남편이 해외에 진출하여 사업을 하게 된다.

여명(女命)이 무관성(無官星-관성이 없음) 이거나 관살(官殺)이 많으면 혼인이 늦어지거나 혼인시 말이 많으며, 관살이 형충(刑沖)되면 남명(男命)은 자녀(子女)에게 흉화(凶禍)가 있고 여명(女命)은 남편에게 흉화(凶禍)가 있다.

칠살(七煞)과 인성(印星)이 있으면 살인상생(殺印相生)이 되어 귀격(貴格)이 되어 관살(官殺)을 인성(印星)이 통관(通官)하여 일간(日干)을 보호하니 탐생망극(貪生忘剋)이라 귀하게 되고, 칠살(七殺)을 식상(食傷)이 제살(制殺)하면 식상제살(食傷制殺)이라 하여 힘이 있으면 부귀(富貴)하다.

칠살(七殺)을 겁재(劫財)로 합(合)하는 것을 탐합망극(貪合忘剋)이라고도 하며, 칠살이 겁재와 합을 하려고 일주 극하는 것을 잊는다하여 매씨합살(妹氏合殺)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