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친(六親)을 추론함에 있어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타 간지(干支)와의 생왕(生旺)과 사절(死絶) 그리고 휴수(休囚)를 기본으로 하여 생(生)하고 극(剋)하여 제(制)하고 화(化)하는 작용을 살펴서 인생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예지하고 피흉추길(避凶追吉)하는 학문(學問)이 바로 명리학(命理學)입니다.
사주(四柱)를 추명함에 있어 각 주(柱)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생년을 뿌리(根), 생월을 싹(苗), 생일을 꽃(花), 생시를 열매(實)로 보아 근묘화실(根苗花實)의 법을 만들어 현실에 적용합니다.

고서(古書)에 이르기를

‘무릇 운명을 간명(看命)할 때에는, 일간(日干)을 위주로 보며 생년(生年)은 뿌리(根)가 되는 것으로 조상의 재산정도와 세상에서의 흥쇠(興衰)를 알고, 월령(月令)은 부모로서 싹(苗)이 되어 부모의 음덕(蔭德)의 유무를 알며, 일간(日干)은 자기 자신이 되고 일지(日支)는 배우자와 첩이 되니 처와 첩의 현숙(賢淑)함을 알고, 생시(生時)는 열매가 되는 것으로서 자식과 말년의 길흉을 안다’ 라고 하였습니다.
凡看命排下八字, 以日干爲主 取年爲根 爲祖上財産 知世波之盛衰 取月爲苗爲父母 則親蔭之有無 日干爲己身 日支爲妻妾 則知妻妾之賢淑 時爲化實 爲子息 方知嗣續之所歸

정리하면
연주(年柱) : 연의 간지
-한 평생을 통한 기준이 되고 전체적인 것이 되며, 조상(祖上) 및 상사(上司)를 말합니다.
월주(月柱) : 월의 간지
-주로 성년 이후의 운명을 말하며 부모와 형제 자매 그리고 친구 동료 등을 나타냅니다.
일주(日柱) :- 일의 간지
-자신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청년기와 결혼, 배우자 및 일신상의 문제를 나타냅니다.
시주(時柱) : 시의 간지
주로 노년의 운명과 건강이나 재운을 보며, 자손과 부하관계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