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海南)의 지명을 딴 본관(本貫)이 수백개...

해남군은 이주여성이 하루 빨리 정착하여 한국의 문화(文化)에 익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남에 사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해남 일대를 본관(本官)으로 하는 성(姓)과 이름을 모두 무료로 개명(改名)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월 17일 밝혔다.

2004년 필리핀에서 해남으로 시집을 온 '아제미쓰에이치레에이에스'씨는 해남군의 도움으로, 최인해(崔仁海)로 개명했다. 최(崔)는 남편의 성씨를 따랐으며, 바다에 위치한 해남으로 어진 바다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인해(仁海)로 지었다. 그리고 최인해씨의 본관은 '당포 최씨'이다, 당포는 최인해씨가 살고 있는 해남군 화원면 당포마을로서 마음의 이름을 본관(本官)으로 삼았다.

이런 서비스는 해남군이 이름이 길어 이주여성들이 각종 민원서류에 이름을 기재하지 못해 불편함을 겪고있어 이를 도와주기 위해 실시한 제도로서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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