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고전 심청전이 진정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일까요?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것일까요? 착한 심성으로 살아가라는 의미일까요?

심청전은 덕을 얻지 못하면 마음을 밝힐 수 없고, 마음은 어두워도 심청자의 길을 따르면 심봉사 같이 결국에는 마음의 눈을 뜰 수 있다는 인간완성의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 심청 : 깨달음을 얻어 마음이 맑은 사람

◈ 심봉사 : 깨달음을 얻지 못해서 마음이 봉사와 같이 어두운 사람

◈ 뺑덕어멈 : 덕성이 부족한 사람

◈ 인당수 : 인당이란 이마의 정수리에 있는 혈의 이름이다. 수련을 하여 인당을 발달시키면 자신의 참 인간을 알 수 있는 곳으로서 수련자들의 명상에서 자신의 전생등을 알아내어 자신의 참모습을 찾는 혈을 의미합니다.


심청자는 후생을 준비하고 그렇지 못한 심봉사는 눈을 뜨고 살아도 봉사와 같음을 말합니다.

심청이 인당수에 빠져 죽었다가 다시 환생하는 것은 수련을 통해 인당이 발달되어 전생과 후생을 볼 수 있을 만큼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이고 심봉사가 심청의 초대를 받아 눈을 뜨게 되었다는 것은 심청자의 길을 따라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공양미 300석 이라는 것이 있는데, 삼 백석의 쌀이란 한 개인이 일평생 섭취하는 곡기(穀氣)의 양을 의미하고 그 곡기를 이용하여 인당을 수련하고 발달시키면 전생과 후생을 살필 수 있다는 것으로서 삼 백석의 공양을 받으면서 배부른 것에 만족하는 우메한 인간이 되지 말고 삼 백석의 공양에 있는 기(氣)를 잘 사용하여 끊임없는 심성수련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고전문학을 이제는 문학의 차원이 아니라 인간완성의 차원에서 보는 시야를 가졌으면 합니다."


- 도통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