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신체기관 중 입은 얼굴에서 가장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입이 왜 가장 아래에 붙어 있는지 의심해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누군가가 “당신은 왜 사람의 입이 가장 아래에 위치해 있는지 아십니까?”라고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그냥 “참으로 실없는 친구로구먼” 하고 일축 할 것인가?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너무나 상식적이기는 하지만 무슨 의미가 내포되어 있거나 또 보이지 않는 원리가 있지는 않을까 하고 한번쯤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최소한 자신이 인간(人間)이고 또 자신이 자기 몸의 주인이라면 이러한 우리 몸의 원리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내 몸을 내가 모르고 누가 안단 말인가?

우리의 얼굴에는 7개의 구멍이 있다. 이를 칠규(七竅)라 하는데 바로 눈(2)과 입(1) 그리고 귀(2)와 코(2)이다. 이 일곱 개 7은 우리 지구를 축으로 삼고있는 북극성(北極星)의 주변별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의 7성(星)을 의미한다.

우리의 몸은 크게 3단계로 구분 할 수 있는데, ①하늘(天)에 해당하는 머리. ②땅(地)에 해당하는 몸통. ③인간(人)에 해당하는 팔과 다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 이를 천지인(天地人)이라 한다. 하늘에 해당하는 머리는 당연히 하늘을 닮아서 북두 칠성을 따르기 때문에 7개의 구멍을 가진다. 그리고 이를 받쳐주는 목뼈 역시 7개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우리의 두개골은 천지인(天地人)법을 따라서 3개의 큰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몸통은 땅에 비유되므로 지지(地支-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12개와 같아서 등뼈는 12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다른 부분은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결국 얼굴의 7개의 구멍은 각각 오행(五行)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눈은 불(火)에 해당되고 귀는 쇠(金)에 코는 나무(木)에 해당되고 입은 물(水)에 해당한다.

물은 형체가 없으며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이 있고 지혜로움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니 아래로 내려가는 물에 해당하는 입(口)이 얼굴의 아래에 위치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오장육부(五臟六腑) 중 오행의 수(水)에 해당하는 것이 신장(腎臟)과 방광(膀胱)인데 당연히 우리몸의 아래에 위치해 있지 않는가? 그리고 신장과 방광의 경락은 발바닥(용천혈)에 있으니 참으로 인체의 원리는 오묘하고도 또 오묘하다.

- 도통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