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doton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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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干支)와 인간관계(人間關係) | |||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천간(天干)인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와 지지(地支)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를 많이 여러 용도로 사용합니다. 예전의 시험 문제지의 답에 해당하는 지문에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등의 4지 선다형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의 1.2.3.4나 가.나.다.라를 사용하기 전에 순서를 매길 때 갑을병정을 사용했었습니다.그리고 공문서의 서식에 갑지와 을지로 나누어서 갑지(甲紙)는 겉표지를, 을지(乙支)는 속표지를 의미하기도 하였습니다. 요즘도 예전 어른들은 "00야!, 을지 좀 가져 오너라"하고 말하곤 하지요. 즉 을지(乙紙)는 "연습장", "편지지", "빈 종이" 등으로 활용되지요.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이 바로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기호(記號)였습니다.일년의 태세(太歲)를 표현할 때, 경진(庚辰)년, 신사(辛巳)년, 임오(壬午)년, 계미(癸未)년, 갑신(甲申)년 등으로 사용되었고, 월(月)이나 일진(日辰)에도 활용되었으며,우리의 시간(時間)에도 활용이 되었는데 특히 시간(時間)에는 12지지(地支)가 활용되었습니다. 즉 자시(子時) 축시(丑時) 등...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천간(天干)과 지지(地支)가 그냥 붙여진 이름이 아니라 이 지구(地球)를 비롯하여 우리가 살고있는 이 땅을 지배하는 하늘(우주, 코스모스)의 원리를 그 당시의 언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예를들어 갑(甲)은 밭 한가운데에 씨를 뿌리면(田) 땅 밑으로 뿌리를 내린다(甲)는 뜻으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처음을 의미하여 나무처럼 뻗어 오르는 기상(氣像)을 그 당시의 언어인 갑(甲)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자(子)는 아들 또는 새끼칠 자(子)에서 따온 것인데, 시간으로는 하늘이 열린다는(天開於子) 한밤중인 12시에 해당하고, 월(月)로는 하나의 양(陽)이 처음으로 땅속에서 꿈틀거리는(一陽始生) 한겨울 11월(冬至)에 해당합니다. 모든 종자(種子)가 고요히 새끼치기를 시작하는 의미를 문자(文字)로 표현한 것입니다. 어렇듯 우리가 사용하는 갑을병정(甲乙丙丁)과 자축인묘(子丑寅卯)는 그냥 순서를 매기는 글자가 아니라 생명체(生命體)와 우주(宇宙)가 탄생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글자로서 표현한 것으로 글자로만 이해해서는 되는 것이 아니고, 그 글자 내면의 본질(本質)을 이해해야 합니다. 즉 병(丙)은 태양처럼 빛나는 상태 또는 모든 만물(우주)이 제 모습을 드러내어 꽃을 피워 최고로 성숙한 과정으로 이해를 해야 합니다. 또 오(午)는 한나절 낮 오(旿)에서 따온 것이니 해가 중천(中天)에 떠 있는 대낮 12시(正午)에 해당하고, 월(月)은 한여름 5월이 되어 가장 활발한 시기를 그 당시의 언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쥐띠인 자년(子年)에 태어났다고 하면 이 사람은 자(子)와 같은 기운(氣運)이 우주(宇宙)를 감싸고 있는 시기에 태어나 그러한 기운을 받고 태어났음을 의미합니다. 여름철의 과일이 여름의 기(氣)를 가지고 있음과 같습니다. 자(子)를 쥐띠로 표현한 것이지 쥐(鼠)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인(寅)은 호랑이를 의미할 뿐이며 호랑이라는 동물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자(子)는 쥐와 많은 닮음이 있고 인(寅)을 호랑이와 많은 닮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궁합(宮合)을 볼 때,서로 기운(氣運)의 화합이 잘 되는 만남을 좋은 궁합(宮合)이라 하고 서로 화합이 잘 되지 않는 기운(氣運)끼리의 만남은 궁합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불과 같은 기운(氣運)이 가득찬 공간에서 태어난 사람과, 얼음과 같이 차디찬 기운이 가득찬 공간에서 태어난 사람은 그 근본 성질이 서로 불(火)과 물(水)처럼 서로 상극(相剋)이 될 수 밖에 없어 성격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화합(和合)보다는 마찰이 많기 마련인데 이를 궁합(宮合)을 좋지 않은 궁합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地球)의 시간적인 흐름은 아주 작게는 시(時)에서부터 일(日), 월(月), 년(年) 그리고 10년, 60년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사람의 출생은 그 중에서 연월일시(年月日時)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데 이를 사주(四柱)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몸 속에는 한해의 기운(氣運)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달, 그 날 그 시간에 해당하는 각각의 기운(氣運)이 들어 있어태어난 연(年)에 해당하는 "띠"만 가지고는 정확한 판단을 하기는 어렵지만, 어째든 태어난 연도(年度)에 해당하는 띠가 좋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참고로 좋은 띠란,서로 삼합(三合)이 되거나 합(合)이 되면 좋고, 서로 충(沖)이 되면 좋지 않게 평가를 합니다. 삼합(三合)은 인오술(寅午戌), 사유축(巳酉丑), 해묘미(亥卯未), 신자진(申子辰)이며, 합(合)은 자축(子丑), 인해(寅亥), 사신(巳申), 오미(午未), 묘술(卯戌), 진유(辰酉)이며 충(沖)은 자오(子午), 묘유(卯酉), 축미(丑未), 진술(辰戌), 인신(寅申), 사해(巳亥)입니다. 당연히 자(子) - 쥐, 축(丑) - 소, 인(寅) - 호랑이, 묘(卯) - 토끼, 진(辰) - 용, 사(巳) - 뱀, 오(午) - 말, 미(未) - 양, 신(申) - 원숭이, 유(酉) - 닭, 술(戌) - 개, 해(亥) - 돼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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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02:19 | 조회:3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