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미

2007년 올해는 정해년(丁亥年)으로 돼지띠의 해이다.

돼지는 열 두 가지의 띠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해당하는 동물인데, 돼지띠가 오는 해를 육십갑자의 간지(干支)로 나타내면 모두 다섯 가지의 돼지띠가 있다.

을해(乙亥)년, 정해(丁亥)년, 기해(己亥)년, 신해(辛亥)년, 계해(癸亥)의 다섯 가지가 있는데, 을(乙), 정(丁), 기(己), 신(辛), 계(癸)는 모두 오행(五行)으로서 고유한 색(色)을 가지고 있다. 을(乙)은 청색(靑色), 정(丁)은 적색(赤色), 기(己)는 황색(黃色), 신(辛)은 백색(白色), 계(癸)는 흑색(黑色)을 의미한다.

따라서 돼지해의 간지(干支)를 굳이 색으로 구분을 한다면 을해(乙亥)년 청색 돼지가 되고, 정해(丁亥)년은 붉은 돼지, 기해(己亥)년은 황색 돼지, 신해(辛亥)는 흰색 돼지, 계해(癸亥)는 흑색 돼지가 된다. 따라서 2007년은 정해(丁亥)년은 ‘붉은 돼지’ 또는 ‘꽃돼지의 해’가 되는 것이다.


→ 올해가 황금돼지해인가?
일부 매스컴에서는 2007년 올해는 600년만에 찾아온 ‘황금돼지의 해’라고 하여 이러한 황금돼지띠에 아기를 낳으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지만 황금돼지 띠라고 하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황색(黃色)의 천간(天干)이 오는 기해(己亥)년을 두고 황금돼지띠라고 하는 것이다. 이 기해(己亥)년은 1959년에 지나갔고 이것이 다시 오는 해는 이로부터 60년 후인 2019년이 되는 해가 기해(己亥)년 황금돼지해이다.

2007년 정해(丁亥)년을 황금돼지의 해 운운하는 것은 전혀 근거없는 낭설에 지나지 않는다. 쌍춘년과 함께 상업적인 이슈로 활용하여 소비심리를 자극하고자 하는 지어낸 말인 것이다.


→ 돼지띠의 아기를 가지면 과연 부자로 살아갈까?
이것도 근거 없는 낭설이다. 띠로써 부자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부자로 살아갈 운은 어느 띠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느 달이 중요한 것도 아니다. 태어난 사주(四柱)에 재물운(財物運)이 잘 타고나면 부자가 되는 것인데, 이렇게 재운(財運)을 잘 타고 날 수 있는 확률은 매달 2～3일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정말로 부자로 살아갈 아기를 출산하려면 이러한 날을 골라서 출산을 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날을 선택하기가 매우 어렵고 또 선택한다고 하더라고 이 날 반드시 태어날 것이라고 보장하기도 어렵다.

그리고 운이 좋은 날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명리학적으로 전문 지식을 지녀야 하고 또 제왕절개라는 인위적이 출산을 해야하니 이 또한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훌륭한 아기를 가지려면 출산 전 뿐만 아니라 아기를 가지기 전부터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훌륭한 영성(靈性)과 건강한 아기가 들어서도록 부모의 타고난 기운을 점검하여 준비된 상태에서 아기를 잉태하게 되면 훌륭한 아기를 가질 수 있다.

아기가 없을 때는 가지기에 급급하지만 실은 아기를 가지는 것보다 ‘훌륭한’ 아기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바램에서 황금돼지해에는 부자아기를 가진다는 등의 속설까지 나오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돼지는 왜 횡재와 재물이라는 의미로 인식될까?
그렇다면 왜 돼지가 횡재라는 의미를 가지는지 원리로서 알아보기로 하자. 흔히 꿈을 해몽할 때 변(똥)을 본다거나 하면 재물이 되고 또 물고기나 돼지를 잡아도 재물을 얻는다고 한다.

물과 관계된 꿈들은 지혜를 이용하여 재물을 얻는 것이다. 물이 지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고기를 잡을 때 낚시로 잡는 것은 지혜를 이용하여 기회포착을 잘 하라는 암시이고, 그물로 물고기를 잡으면 한꺼번에 많은 재물을 얻음을 뜻하고, 물가의 조개 등을 잡는다면 손쉽게 재물을 얻음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흔히들 돼지꿈을 꾸면 로또를 사는 경우가 많다. 돼지가 횡재를 가져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게나 점포의 벽에 걸린 그림을 보면 큰 어미돼지가 많은 새끼의 젖을 먹이는 그림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역시 돼지가 많은 재물을 불러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는 돼지처럼 손님이 줄줄이 몰려오기를 바라는 염원일 것이다.

2007년 돼지의 해를 맞이하여 황금돼지 캐릭터가 유행하고 또 유아용품과 산부인과 그리고 산후조리원이 벌써부터 예약으로 바쁘다. 어쨌든 경기의 활성화나 출산율에 도움이 된다면 황금돼지가 아니라 다이아몬드 돼지라도 어떠랴!

그리고 돼지의 경우는 집돼지와 멧돼지의 의미가 각각 다르다. 멧돼지는 야생이고 집돼지는 가축이다. 그래서 집돼지는 확실한 재물을 뜻한다. 그리고 돼지 새끼는 작은 재물이고 만약에 어미돼지가 새끼돼지와 같이 왔다면 이는 큰돈과 그에 따른 이자나 부수입까지 들어온다는 암시이다. 그리고 멧돼지는 야생 동물이기 때문에 잡으면 돈이고 못 잡으면 헛것이 되는 사업성을 뜻한다. 이를테면 회사나 사업의 계약 건 같은 것이다.

그런데 돼지꿈을 꾼다고 모두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돼지를 손으로 움켜잡거나 품에 안거나 기쁜 마음으로 쓰다듬어야 좋은 꿈이다. 돼지가 집밖으로 나간다거나 하면 도리어 재물의 손실이 생기거나 횡재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2007년 정해년! 붉은 꽃돼지가 되든 황금돼지가 되든 모두를 돼지꿈을 꾸고 횡재라도 했으면 좋겠다.


• 국제 외교문제

「많은 방법을 연구하고 해결을 위해 머리를 쓰지만 노력에 비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운 상태」

올해의 국제적인 외교 문제는 대체적으로 원만한 외교 교섭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정해년(丁亥年)인 丁은 오행으로는 화(火)의 불을 의미한다. 이는 천기가 움직여 불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격이다. 그리고 亥해는 물의 기운이다. 정해(丁亥)는 하늘의 불과 땅의 물이 서로 어우러지는 해이다. 아래에 있는 후진국의 물은 물의 성질처럼 자꾸만 아래로 숨어들면서 기회를 보는 격이고, 위의 불에 해당하는 선진국은 이러한 물에 의해서 강자가 약자에게 통제를 당하는 상황에 비유되는 해이다.

그래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어쩔 수 없는 사항에 이르러지만 후진국인 약소국가들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은 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 이를테면 핵의 문제가 가장 강한 쟁점이 될 수 있는데, 올해는 핵을 억제하기위해서는 올해도 세계가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핵도 핵이지만 물의 작용이 강해서 만약 이를 하지 않는다면 이제는 물을 이용한 에너지를 만들 것을 요구할 수도 있거나 아니면 해양과 관계되거나 바다와 관계된 전략이 생기는 해이다. 이는 화(火)와 수(水)가 마주치는 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선진국은 이를 이용하여 오히려 에너지 정책으로 압력을 가하려는 형국과 같아질 수 있다. 불과 물의 싸움이니 화합을 이루기는 힘든 해이고 국제외교 분야는 상호대치 상태에서 한해를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과 불이니 어우러 지지않는 상태에서 같이 공존하는 것과 같은 운이다, 통일문제라면 통일이 아닌 이원화 체계를 각각체제 유지를 하는 상태에서 일을 벌려 나갈것이 예상된다.


• 정치문제
「정부는 신뢰를 잃고 각양각색의 방법이 난무하는 시기」

정해년인 2007년은 하늘의 기운이 신뢰를 잃어버린 해와 같다.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고 국민은 정부에 대해 더 이상의 기대를 하지를 않게 된다. 다만 빨리 정권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는 한해가 될 것이다. 정부는 정부 나름대로 정치와 경제 등의 청사진을 제시하지만 이것이 이루어지는 시기는 아니고 그냥 명분상 제스츄어를 보여주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대선이 있는 새해에는 정치권들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주가 되는 공약은 아무래도 모든 국민들의 바램인 경제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대선 주자 중에 경제력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이면서 이미지와 영향력이 강한 사람이 우세한 고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물의 기운이 강한 한해이니 물의 조화를 잘 다루는 사람이 유리한 운이 될 것이다. 연 초에는 출마자들의 우세가 뚜렷하다가 2/4분기로 가면서 새로운 방안들과 계획들을 쏟아내게 되고, 주로 3/4분기 초와 말경에 치열한 경쟁과 뒤집기 작업이 일어나는 상황이 될 것이다. 공약의 가능성과 실현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토론과 투쟁이 일어나고 비리가 등장하면서 심한 싸움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아래의 물이 위의 불을 싸워 이기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하반기의 4/4분기에 이르면 접어들어 결국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 해결 방법으로 나오면서 현실성과 실현가능성을 두고 결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정리하여 결론을 짓는다면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얻기 어렵지만 정부는 신뢰를 얻어 보려고 노력을 하는 입장이나 결국 경기침체가 원인이 되어서 그 신뢰를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대권 역시도 실현가능한 방향과 공약으로 여러 가지 의견이 난무하지만 결국에는 경기활성화에 중심을 둔 출마자가 행운을 잡을 것이다.


• 경제문제

「일을 하던 농부가 작업도중에 농기계가 고장나 잠시 일손을 멈추고 수리하는 형국」

2007년의 경기는 특별히 성장이나 상승세를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겉으로만 상승하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는 해이다. 그냥 현재의 사항을 유지하는 상태인데 실제 경제보다는 대선으로 인한 공약으로 인해 거품 경제가 형성될 수 있는 해이다.

현 정부는 정부 나름대로 경기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해가 될 것이다. 이미지 반전을 위하여 올해는 무엇보다 국민경제에 주력을 하려고 모든 방법과 노력을 경주하지만 이미 실패한 사업가가 마치 처음 시작할 때와 같이 대답하게 일을 벌이는 형국과 유사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가만히만 있어도 본전인데 일을 벌이고 사업을 해서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된다. 그래서 시중에 자금이 풀려 정부투자가 늘어나지만 오히려 다음 차기 대권자에게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다.

국가 경제운을 개인에게 비유를 해 본다면 마치 올해는 사업가가 사업에 투자를 했다가 부도를 맞는 운과 같은 해이다. 운이 불리하면 가만히만 있어도 본전인데 실추된 명예를 살리려다 더욱 많은 손실을 가져오지 않을까 염려된다. 이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국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희망의 호재를 찾는 것이 필요한데 바로 에너지 정책이다. 올해는 석유에너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수출문은 점점 좁아져 해양분야와 조선업 등이 살아나고 IT와 반도체 그리고 개발품 등이 두각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정리를 하자면 전체적인 경기 활성화는 정부의 노력보다는 대선 출마자의 공약 등으로 인한 간접 성장이 일어나게 되는데 정해(丁亥)년의 기운으로 이해 주로 물(흐름과 유통)과 연관이 있거나 불(에너지)과 연관이 있는 것이 올해의 주도적인 상품이 될 것이고, 사업이나 기업을 살리기 위한 대대적인 정부투자와 자금 풀기에 주력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 자원과 환경문제
「바다속 해양자원의 중요성과 가뭄으로 인한 대책이 요구되는 해」
올해의 환경문제는 불과 물의 싸움이다. 그래서 위로 솟구치는 공기 중의 공해문제가 심각해지고 주로 해양의 적조현상이 심해지는 해가 될 것이다. 주로 해양을 통하여 많은 공해가 발생하거나 유조선이 해상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등의 현상이 심하고, 핵에 있어서는 해양에서 핵실험을 하는 문제 등도 일어날 수 있는 시기이다.

때로는 자동차에만 적용하던 공해배출 문제도 이제는 해상의 어선에까지 적용하는 문제도 거론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모두 물과 불이 서로 싸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또한 해저에 있는 유전개발 분야에서 더욱 활성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많으며 해저자원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봄 늦게까지 냉기가 돌아서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여름은 초여름부터 심히 더워지면서 한여름에 무더위가 길게 가게 되는데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 가면서 가뭄 현상이 극심해 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수자원을 잘 활용하여 미리부터 준비를 해두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여름과 가을의 가뭄을 지나면 겨울에는 심한 폭설이나 홍수, 한파가 몰아쳐 물난리가 예상되니 미리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름이 되기 전 가뭄에 미리 대비하는 지혜도 또한 요구된다.


• 변화의 문제
「불과 물의 대치상태로 갈등과 변화가 많은 운의 해」

정해(丁亥)년의 천간(天干)에 해당하는 하늘의 불은 나라와 정권 그리고 선진국을 의미하며, 땅의 물은 백성이나 근로자 또는 후진국에 비유할 수 있다. 불과 물이 서로 만나 다투면 물이 불을 이긴다. 즉 아래가 위의 것을 누르는 운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불과 물은 서로 상극(相剋)의 관계이니 조화롭지 못하고 항시 마찰과 투쟁이 많이 따르게 된다. 그래서 올해는 국민들의 요구와 바램을 적극 수용해야 하고 특히 노사간의 갈등에 있어 사용자는 비정규적이나 노동자의 소리에 귀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큰 화란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쥐도 위급한 상황이 되면 고양이를 물 수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올해 정해(丁亥)년은 돼지가 불을 만난 격이니 바비큐나 돼지불고기 등이 더욱 다양한 메뉴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삼불고기 등도 한 예가 되겠다. 물 값도 더욱 오르고 석유 값도 날로 오르는 해이며,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정보누출이나 장애 등으로 보안문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해가 될 것이다.


• 스포츠 분야
「미래를 위해 부지런히 건강을 가꾸며 스포츠분야는 평이한 해」

스포츠 분야는 2007년의 경우 특별히 세계적인 대회경기가 없는 해이지만 국운으로 볼 때에도 특별한 이변이나 변화가 거의 없는 해이다. 다만 올해는 물의 기운이 강한 해이기 때문에 물을 이용한 수영, 요트 등의 경기와 눈이나 얼음과 연관된 동계올림픽 등의 관심이 강하게 드러나는 해이다. 김현아 선수와 같은 피겨빙상 분야나 박태환 선수같은 수영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인기를 누릴 것이다. 그리고 2007년 동계 아시아 대회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2007년 정해(丁亥)년은 물과 불이 서로 마주쳐 물이 이기게 되니, 하늘을 날고 뛰거나 솟구치는 스포츠분야 등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물이나 얼음, 눈을 이용한 스포츠분야는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